침공 연습하나..연일 중간선 넘는 中, 대만은 포사격 훈련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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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대만을 에워싼 형태의 대규모 군사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대만 국방부는 중국군이 자국을 공격하는 모의훈련을 하고 있다는 주장을 내놨다.
이에 대만 국방부는 "중국군이 대만을 공격하는 모의훈련을 하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대만군은 경고 방송과 함께 군함과 군용기를 파견했으며 지대공 미사일 체계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국방 전문가들도 최근 중국군의 군사훈련과 관련해 '대만 침공을 위한 예행 연습'이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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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대만을 에워싼 형태의 대규모 군사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대만 국방부는 중국군이 자국을 공격하는 모의훈련을 하고 있다는 주장을 내놨다.
7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전날 SU-30 10대, J-16 4대, J-11 4대 등 중국 군용기 20대가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했으며 이 가운데 14대가 대만해협 중간선을 침범했다고 밝혔다. 중국 군함 14척도 대만해협 주변에서 활동하는 것으로 탐지됐다.
중국 군용기는 펠로시 의장이 대만을 방문한 바로 다음 날인 지난 3일부터 나흘 연속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었다. 이날 오전에도 중국과 대만 해군 함정이 대만해협 중간선에서 초근접 상태로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대만해협 중간선은 1955년 미국 공군 장군인 벤저민 데이비스가 중국과 대만의 군사적 충돌을 막기 위해 선언한 것으로, 양국 사이의 실질적 경계선으로 여겨진다. 대만과 중국 사이 폭이 130㎞에 불과한 곳도 있어 중간선을 넘는 것은 군사적 충돌 위험을 높이는 도발로 간주된다.
이에 대만 국방부는 "중국군이 대만을 공격하는 모의훈련을 하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대만군은 경고 방송과 함께 군함과 군용기를 파견했으며 지대공 미사일 체계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대만은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곡사포와 박격포를 동원한 대규모 포사격 훈련을 진행할 방침이다. 대만의 포병 전력은 유사시 중국군의 대만 상륙을 저지하는 핵심 역할을 한다.
국방 전문가들도 최근 중국군의 군사훈련과 관련해 '대만 침공을 위한 예행 연습'이라고 보고 있다. 중국이 대만 상륙에 앞서 이번 훈련을 통해 공중 및 해상 봉쇄를 위한 자국의 군사력을 연마하고 이를 과시하고자 한다는 것이다. 수쯔윈 대만 국방안보연구소 전문가는 "이번 훈련을 통해 중국군은 실제 대만 공격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보다 실질적인 경험을 쌓을 수 있을 것"이라며 "훈련 범위가 확대될수록 중국에 대한 서방의 경계심이 강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은 대만해협을 둘러싼 중국의 군사훈련이 역내에 상당한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고 지적했다. 백악관은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내고 중국의 행동이 "도발적이고 무책임하다"고 규탄했다. 이어 "이런 활동은 현상을 변경하려는 중국 측 시도"라며 "대만해협에서 평화와 안전을 지키려는 우리의 오랜 목표에 어긋난다"고 비판했다.
대만은 또 지난 3일과 5일 진먼다오(진먼선) 상공에 중국군 무인기가 출몰했다고 밝혔다. 진먼다오와 마쭈 열도는 중국 푸젠성과 불과 3.2㎞ 떨어진 대만 안보의 최전선으로, 중국이 대만 상대 무력시위에 나설 때마다 긴장감이 높아진 바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대만 해협 1, 2차 위기가 있었던 1950년대 이후 진먼다오 상공을 비행한 중국 군용기는 없었다"며 중국군의 도발 강도가 강해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대만 국방부 측은 중국군이 대만군의 전투 준비 태세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자 진먼다오 등의 상공에 비행기를 보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중국은 대만 주변 해역에 이어 지난 6일부터 서해에서도 실사격 훈련을 시작했다. 중국 해사국 발표에 따르면 훈련은 오는 15일까지 진행되며, 이 기간 5곳의 훈련 해역에서 선박 진입이 금지된다.
이 훈련은 한미 연합훈련에 앞서 이뤄지는 것이다. 한국과 미국은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을지 자유의 방패'라는 이름으로 야외 연합 기동훈련을 포함한 연합 훈련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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