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꽃 든 시민단체 "광주, 미얀마 민주항쟁 끝까지 응원"..사형집행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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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시민단체가 7일 광주공동행동을 열고 민주화인사들에 대한 사형을 집행한 미얀마 군부를 규탄했다.
미얀마 군부 규탄의 의미가 담긴 검은 옷을 입은 참석자 50여명은 붉은 장미꽃을 들고 올해로 34주년을 맞은 미얀마 8888민주항쟁을 기렸다.
8888민주항쟁은 1988년 8월8일부터 9월16일까지 버마(현 미얀마)에서 군부정권에 반대해 일어난 민중항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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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광주 시민단체가 7일 광주공동행동을 열고 민주화인사들에 대한 사형을 집행한 미얀마 군부를 규탄했다.
미얀마 광주연대와 미얀마의봄청년회는 이날 오후 2시 광주 서구 광천동 유스퀘어버스터미널에서 '미얀마 민주항쟁 지지 8888 광주행동'을 열고 연대성명을 발표했다.
단체들은 "2022년에도 전 세계 곳곳에서 5·18민주화운동과 같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며 "쿠데타를 일으킨 미얀마 군부는 2000명이 넘는 민간인을 살해하고 100여명이 넘는 미얀마인들에게 사형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특히 단체들은 "오늘의 오월 광주가 있기까지는 광주를 도운 세계 시민이 있었고, 광주가 쟁취한 명예회복의 역사는 미얀마 민중에게 새로운 희망의 불씨가 돼 왔다"면서 "미얀마 민중들이 외롭지 않도록 국제사회의 관심과 지원, 연대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광주는 세계시민의 일원으로서 민주주의와 인권을 수호하는데 앞장서 끝까지 미얀마 민중항쟁을 응원할 것"이라며 "미얀마 군부는 쿠데타와 자국민 학살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정부는 미얀마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정부 차원의 원칙 있는 대응을 시행하고, 국제사회는 미얀마 군부에 대한 응분의 조치에 즉각 나서야 한다"고 피력했다.
미얀마 군부 규탄의 의미가 담긴 검은 옷을 입은 참석자 50여명은 붉은 장미꽃을 들고 올해로 34주년을 맞은 미얀마 8888민주항쟁을 기렸다.
8888민주항쟁은 1988년 8월8일부터 9월16일까지 버마(현 미얀마)에서 군부정권에 반대해 일어난 민중항쟁이다.
평화적인 시위로 시작했으나 국가평화발전위원회를 통해 정권을 장악한 신군부의 무력 진압으로 대학생과 시민, 승려를 포함한 3000여명이 숨지고 1만여명이 실종됐다.
sta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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