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비대위' 내홍 정리 수순..당권주자들 잰걸음
국민의힘이 이번 주 비상대책위원회로의 당 체제 전환을 마무리할 전망이다. 9일 전국위원회를 거쳐 비대위원장과 비대위원 인선 등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오는 9일 오전 9시 비대면 방식으로 전국위원회를 진행한다. 전국위 안건은 당헌 개정안과 비대위원장 임명이다. 표결은 ARS 방식으로 진행한다. 현재 지도부 공백을 비상상황으로 보고 국민의힘이 비대위를 출범하기 위해 전국위 의결이 필수다. 비대위원장은 전국위 의결을 거쳐 당대표 또는 대표 권한대행이 임명한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5일 열린 상임전국위에서 '당 비상상황'에 대한 유권해석 및 '대표 직무대행'에게도 비대위원장 임명 권한을 부여하는 당헌 개정안을 의결했다. 전국위에서도 당헌 개정안이 통과되면 비대위를 이끌 비대위원장 임명도 마무리될 전망이다.
비대위원장으로는 당내 '5선 중진' 주호영 전 원내대표가 유력하게 꼽히는 분위기다. 전국위가 열리기 전 국민의힘 의원들이 비대면 의원총회을 열고 주 의원을 추대하는 형태가 될 전망이다. 다만 김병준·인명진 전 비대위원장, 박주선 전 의원 등 외부인사도 영입 가능성도 남아있다. 이에 비대위가 정식 출범하는 때는 오는 17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을 넘기지 않는 12일쯤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하지만 다음 지도부가 2년 임기를 보장받는 것으로 정리되면서 2024년 4월에 열리는 '총선 공천권'을 비대위 이후 전대에서 선출되는 지도부가 쥐게 됐다. 결과적으로 '공천권 싸움'으로 접어들게 되며 당권주자들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당권주자는 4선 김기현 의원과 3선 안철수 의원이다.
김 의원은 일찌감치 비대위 기간을 최소화하고 내년 6월 임기의 당대표를 뽑는 조기 전대를 주장해 왔다. 권 원내대표 이전에 원내대표를 맡아 당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에는 '혁신24, 새로운 미래'라는 국회의원 공부모임을 이끌고 있다. 김황식 전 국무총리, 김광두 서강대 석좌교수,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특강에 나서면서 주목받았다. 매 모임마다 현역의원 40명 이상이 참석하는 등 원내 입지도 탄탄한 편이다.
최근에는 페이스북에 더불어민주당 유력 당권주자인 이재명 후보를 저격하며 야당과의 선명성을 부각하고 있다. 김 의원은 오는 10일에는 '김기현과 함께 하는 이순신의 위기극복 리더십'을 주제로 영화 '한산:용의출현'을 관람하며 이 시대의 리더상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를 준비중 이기도하다.
안 의원은 지난 대선 윤석열 대통령과 단일화를 선언하는 등 정권 출범에 공이 크고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지내며 윤석열 정부의 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보궐선거를 통해 국회로 복귀한 이후에는 '민(民)·당(黨)·정(政)'을 내세운 토론회를 주도하고 있다. 전국위가 열리는 9일에 국회 의원회관에서 네 번째 토론회(청년세대를 위한 연금개혁 방향)를 진행한다. 다만 국민의당과 국민의힘 합당으로 당에 합류한 만큼 아직까지 당내에서 입지는 약점으로 꼽히기도 한다.
여기에 내년 4월까지인 자신의 원내대표 임기를 고려해 전대 시기를 가늠하고 있다는 설이 나오는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등이 맞붙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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