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고 폐지'도 졸속 발표 논란.. 박순애, 공개일정 모두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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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모든 공개일정을 취소하고 국회 출석 준비에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 안팎에서는 박 부총리가 최근 불거진 '만 5세 입학'과 '외고 폐지' 논란으로 인해 언론 접촉을 피하고자 참모진에게 공개일정을 취소하거나 비공개로 전환해달라는 요청을 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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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모든 공개일정을 취소하고 국회 출석 준비에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계에 따르면 박 부총리는 지난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학기 방역·학사운영 방안을 발표한 이후 당분간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것으로 7일 전해졌다.
당시 박 부총리는 브리핑 직후 질의응답을 받지 않고 '만 5세 입학' 논란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도 입을 다문 채 청사를 벗어났다.
당일 오후 국회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정책 토론회에는 박 부총리 대신 장상윤 차관이 대신 참석했고, 다음 날 예정돼 있던 서울 우이유치원 현장방문도 취소됐다.
박 부총리는 오는 9일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는 일정을 제외하면 다른 공개일정은 없으며, 오는 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릴 비상경제장관회의와 오는 12일 예정된 코로나19 대응 교육부 일일점검 회의에는 장 차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박 부총리는 지난달 29일 대통령 업무보고 사전 브리핑에서 ' 외고를 폐지하거나 일반고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박 부총리는 "자사고는 존치하되 외고는 폐지 또는 전환, 일반고로 해서 외국어뿐만 아니고 다양한 분야의 어떤 교과 과정을 통해서 특수 목적을 갖도록 하는 형식으로 전환을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예상치 못한 외고 폐지 개편안에 전국외고학부모연합회는 지난 5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 장관의 일방적인 발표는 졸속 행정"이라며 "백년지대계인 교육 정책을 졸속으로 발표한 박순애 교육부 장관은 즉각 사퇴하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교육부 안팎에서는 박 부총리가 최근 불거진 '만 5세 입학'과 '외고 폐지' 논란으로 인해 언론 접촉을 피하고자 참모진에게 공개일정을 취소하거나 비공개로 전환해달라는 요청을 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박 부총리의 이같은 행보에 '논란을 자초하고도 회피하려는 게 아니냐'는 지적과 '사회부총리로서의 자질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박 부총리의 사퇴론도 커지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9일 첫 상임위가 예정돼 있는데 그간 자료요청이 많이 들어왔고 질의도 많을 것으로 보여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현안과 관련해 정리할 부분이 많기 때문에 정리가 다 되면 언론과도 다시 소통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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