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테니스 세계 1위 메드베데프, 뒤늦은 시즌 첫 우승
서필웅 2022. 8. 7.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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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닐 메드베데프(26·러시아)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세계 랭킹 1위에 올라 있음에도 올 시즌 단 한번도 대회 우승을 해내지 못했다.
비록 ATP투어에서 가장 낮은 등급인 250시리즈 대회이지만 만만치 않은 강자 노리를 경기 내내 압도하며 우승을 차지해 랭킹 1위의 위용을 확인했다.
메드베데프는 이미 이번 대회 결승 진출로 이미 8일 발표될 랭킹에서 1위를 확정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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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킹 1위 수성 해내
다닐 메드베데프(26·러시아)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세계 랭킹 1위에 올라 있음에도 올 시즌 단 한번도 대회 우승을 해내지 못했다. 메이저대회인 호주 오픈에서 준우승을 했고 네덜란드 오픈과 독일 할레 오픈 등에서도 결승에 올랐지만 모두 결승에서 패했다. 그래도, 팬들은 메드베데프가 부진하다고 말하지 않았다. 모국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속 윔블던테니스 등 일부 대회들이 러시아 출신 선수의 대회 출전을 불허하고 있는 상황 속 거둔 성과들이기 때문. 오히려 실력 외 외부요인으로 들쑥날쑥한 출전을 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1위를 지키고 있는 것만도 대단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이런 메드베데프가 시즌 개막 8달 만에 뒤늦은 시즌 첫 우승을 해냈다. 7일 멕시코 로스카보스에서 열린 ATP 투어 250시리즈 로스카보스 오픈 단식 결승전에서 캐머런 노리(27·영국·세계랭킹 12위)를 2-0(7-5 6-0)으로 완파한 것. 비록 ATP투어에서 가장 낮은 등급인 250시리즈 대회이지만 만만치 않은 강자 노리를 경기 내내 압도하며 우승을 차지해 랭킹 1위의 위용을 확인했다.
메드베데프는 이미 이번 대회 결승 진출로 이미 8일 발표될 랭킹에서 1위를 확정한 상태다. 6월13일 발표된 랭킹에서 1위에 오른 뒤 계속 자리를 지키고 있다. 여기에 이날 우승까지 차지하며 알렉산더 츠베레프(25·독일·2위), 라파엘 나달(36·스페인·3위)와 1위 경쟁에서 더 앞서나갔다.
마침 1위 도전자들도 여러 이유로 랭킹 포인트를 쌓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 메드베데프가 당분간 최정상 자리를 더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2위 츠베레프, 3위 나달은 크고 작은 부상으로 대회 출전이 원활치 못하다. 지난해 US오픈 이후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다퉜던 노바크 조코비치(35·세르비아)는 백신 미접종 영향 속 많은 대회를 불참해 어느덧 세계랭킹이 7위까지 추락했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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