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 국경 인근서 인도와 합동군사 훈련 진행

美·印 연례 합동훈련 '유드 압하스' 일환..고지대 전투 훈련 초점

인도 칼라이쿤다 공군기지에서 실시된 인도·미국 공군 합동 군사훈련 모습 2018.12.10 ⓒ AFP=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미국이 오는 10월 중순께 중국과 인도국경 분쟁 지역에서 인도와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한다고 CNN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익명의 인도 고위 장교에 따르면 미국은 인도 북부 우타라칸드주 아우리 고지대에서 실시되는 군사훈련에 참가할 계획이다. 해당 훈련은 18차 미국·인도 연례 합동훈련(Yudh Abhyas·유드 압하스)의 일환으로 오는 10월14~31일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번 훈련에 대해 "인도와 파트너십은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양국 공동 비전의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며 "이 광범위한 노력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연습과 훈련이며 이번 훈련은 유드 압하스의 상호 운용성을 개선하고 다양한 지역 안보 문제 해결 역량을 향상하기 위해 고안된 연례 양국 합동 훈련 중 하나"라고 말했다.

아우리는 중국과 인도 국경을 나누는 실질통제선(LAC)에서 약 95㎞ 떨어져 있다.

인도와 중국은 1962년 국경 문제로 전쟁을 치르고도 국경선을 확정하지 못하고 경계선상에서 대치 중이다. 아우리에서 북쪽 약 1900㎞ 떨어진 라다크 지역에서는 2020년 5월 판공호 난투극을 시작으로 6월 갈완 계곡 '몽둥이 충돌', 9월에는 충돌 과정에서 45년 만에 총기가 사용돼 양쪽 모두 사상자가 발생했다. 지난 1월 중국이 판공호를 가로지르는 다리를 구축한 데 대해 인도가 반발하면서 양국 긴장은 더욱 고조됐다.

인도 북부 우타라칸드주 히말라야산맥에 위치한 스키 휴양지 아우리 위치. 이곳에서 오는 10월 중순 고지대 전투 훈련에 초점을 맞춘 미국·인도 합동 군사훈련이 열릴 계획이다. 인도 최북단에 위치한 라다크는 중국과 인도 국경 분쟁지역이다. (구글 화면 갈무리) 2022.08.07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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