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지구 공습..팔레스타인 24명 사망·203명 부상

이유진 기자 2022. 8. 7.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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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간 무력 충돌이 이틀째 이어진 가운데, 팔레스타인인 24명이 숨지고 203명이 다쳤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에서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에 있는 '팔레스타인 이슬라믹 지하드(PIJ)' 거점을 전투기와 특수부대를 동원해 공격했다.

아울러 이스라엘군은 이틀간의 공습으로 가자지구에 있는 PIJ 무장세력의 고위 지도부를 무력화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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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째 공습 이어져..사망자엔 어린이도 포함
지난해 5월 '11일 전쟁' 이후 최대 충돌
6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간 무력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간 무력 충돌이 이틀째 이어진 가운데, 팔레스타인인 24명이 숨지고 203명이 다쳤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에서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에 있는 '팔레스타인 이슬라믹 지하드(PIJ)' 거점을 전투기와 특수부대를 동원해 공격했다.

이번 공습으로 어린이 6명을 포함해 최소 24명이 숨지고 203명이 다쳤으며, 가자지구 내 건물들이 파손됐다고 보건부는 밝혔다.

사망한 어린이 중 5명은 가자지구 북부 자발라의 난민촌에 있다가 로켓포를 맞고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은 "우리가 발사한 로켓이 아니라 무장단체가 그곳에서 쏜 로켓이 오작동으로 떨어져 사고를 냈다"며 의도적인 공격 사실을 부인했다.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성명에서 공습으로 인해 발전소 가동이 중단돼, 72시간 이내에 의료 서비스가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스라엘군은 이틀간의 공습으로 가자지구에 있는 PIJ 무장세력의 고위 지도부를 무력화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스라엘군은 요르단강 서안 지역에선 PIJ 거점 4곳을 공격해 무장 대원 19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군은 이들이 이스라엘 남부 지역에 대한 테러를 계획했다고 주장했다.

PIJ는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 등지를 겨냥해 로켓 400여발을 쏘며 반격했다. 로켓 일부는 남부 도시 스데로트에 떨어졌으나 아직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미국 국무부는 동맹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히면서도 양측에 확전을 피할 것을 촉구했다. 이집트도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해 대화를 요구하고 있다.

이집트 안보 소식통에 따르면 이집트 정보국 대표단은 이날 이스라엘에 도착했고 중재 회담을 위해 가자지구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번 공습은 이스라엘군이 요르단강 서안에 대한 수색 과정에서 PIJ의 고위급 지도자인 바사미 알-사아디를 체포한 데 대해 알-나칼라가 복수를 다짐하자, 이스라엘이 지난 5일 가자지구 인근 도로를 폐쇄한 채 폭격을 단행해 촉발됐다.

지난해 5월 팔레스타인에서 250여명, 이스라엘에서 13명이 숨진 '11일 전쟁' 이후 비교적 평화를 유지해왔던 이 지역에서 이뤄진 최대 공격이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작전이 일주일 이상 지속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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