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만 군사적 위협 속 타 아시아국과 관계 두고 딜레마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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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대만 주변에서 진행 중인 훈련과 관련 앞으로 상황을 더 악화시킬 것인지, 다른 이웃 국가들을 계속 곁에 둘지 등을 두고 딜레마에 빠졌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굽타 연구원은 "중국이 대만 문제에 있어 가지고 있는 가장 강력한 카드는 아시아 국가의 감정으로, 아시아 어느 국가도 중국이 시행한 것을 포함해 대만 문제에 대한 비평화적 해결책을 보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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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중국이 대만 주변에서 진행 중인 훈련과 관련 앞으로 상황을 더 악화시킬 것인지, 다른 이웃 국가들을 계속 곁에 둘지 등을 두고 딜레마에 빠졌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지난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촉발된 이번 군사훈련은 지난 4일부터 실시됐다. 중국은 대만 주변 6개 지역에서 전례 없는 실탄 훈련 등을 통해 대만을 압박하는 한편, 해양 안보와 기후 변화 등 의제를 두고서도 미국과 소통선을 중단했다.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지난 4일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ASEAN) 외교장관회 후 만찬장에서 퇴장했다. SCMP는 이는 거의 사용되지 않은 외교적 수법이라고 했다.
SCMP는 윤석열 대통령이 펠로시 의장과 면담하지 않은 것을 언급하며 중국은 8일 박진 외교부 장관의 방중을 환영할 것이라고 했다.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중국-미국학연구소 수라브 굽타 선임 연구원은 중국이 아시아 이웃 국가를 위협하지 않으면서도 대만에 대한 군사적 억제력 강화해야 하기 때문에 딜레마에 빠졌다고 지적했다.
굽타 연구원은 "중국이 대만 문제에 있어 가지고 있는 가장 강력한 카드는 아시아 국가의 감정으로, 아시아 어느 국가도 중국이 시행한 것을 포함해 대만 문제에 대한 비평화적 해결책을 보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그러나 마찬가지로 아시아 거의 모든 사람은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의 시대에 대만해협에서 좌초된 아시아·태평양 지정학을 보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했다.
굽타 연구원은 "맹비난을 한 후 중국의 가장 현명한 접근법은 모든 아시아 국가에 특사를 보내 하나의 중국을 말하고 미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위반했다고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하지만 중국은 외교는 너무 오만하기 때문에 이런 행동을 택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했다.
SCMP는 중국이 주요7개국(G7) 공동성명과 관련 이들 국가의 대사를 초치한 것 등을 언급하며 중국이 이렇게 격렬함을 드러낸 것은 처음이라고 했다.
이어 아세안 국가들은 누구의 편을 드는 것을 거부했지만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는 펠로시 의장 순방 이후 하나의 중국원칙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횃다고 전했다.
닉 비슬리 호주 라트로브대 국제관계학과 교수는 펠로시 의장의 방문 이후 중국의 매우 의미 있는 대응이 지역을 불안정하게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문제는 미국과 다른 나라들이 얼마나 중국을 압박할 준비가 돼 있는 것이냐'며 "만약 미국이 중국을 밀어내는 것을 볼 필요가 있다고 느낀다면 사태는 급속도로 그리고 매우 위험한 방법으로 악화될 수 있다"고 했다.
리밍장 싱가포르 난양공대 라자라트남 국제관계대학원 부교수는 중국이 올가을 대대적인 지도부 개편을 앞두고 안정을 최우선으로 삼기 때문에 정부가 점차 상황을 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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