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 적게 받은 이재명?.."야유·비난·과한 연호 삼가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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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후보보다 더 큰 연호를 받아본 건 오늘이 처음인 것 같다."
7일 오전 제주난타호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 및 제주도당 정기대의원대회에서 강훈식 당대표 후보의 말이다.
바로 전날 강원 합동연설회에서 박용진 후보 연설 때 일부 이재명 후보 지지자들이 야유를 쏟아낸 일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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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이재명 후보보다 더 큰 연호를 받아본 건 오늘이 처음인 것 같다.”
7일 오전 제주난타호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 및 제주도당 정기대의원대회에서 강훈식 당대표 후보의 말이다.
이날 사회를 본 김한규 의원(제주시을)은 합동연설회 시작 전 “과도한 야유와 비난, 과한 환호도 삼가달라”고 당부했다. 바로 전날 강원 합동연설회에서 박용진 후보 연설 때 일부 이재명 후보 지지자들이 야유를 쏟아낸 일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이재명 후보가 첫 연설에 나선 뒤에도 제주지역 당원들은 환호와 연호를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후보는 연설 중 “연호를 자제해달라고 하니 안해주시는군요”라고 웃기도 했다.
그러자 사회자인 김 의원은 “야유와 비난은 자제해주시되 뜨거운 박수와 환호는 힘이 될 거 같다”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후 바로 강훈식 후보가 단상에 올라서자 관객석에서는 큰 박수와 연호가 이어졌다. 강 후보는 연설이 끝난 후에도 큰 환호를 받았다.
비교적 상반된 분위기가 연출되면서 김 의원이 “강 후보께서 부탁 말씀을 바꾼 첫 번째 수혜자가 된 것 같다. 이재명 후보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하자 관객석에선 웃음이 터져나왔다.
이어 박용진 후보는 전날 강원지역에서의 야유 논란과 이날 제주지역에서의 분위기를 의식한 듯 “사회자께서 지나친 욕설, 야유와 비난을 삼가달라는 말을 하게 된 원인은 제게 있다”고 말했다.
또 “어제 강원도에서 이재명 후보를 좀 세게 몰았다. 연설자리에서 제가 항의하신 분들도 우리 민주당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분이라고 생각한다. 더 넓게 함께 하겠다”며 “전당대회는 당의 잘못을 바로잡고 미래를 뜨겁게 논쟁하는 자리다. 저는 감정싸움이 아니라 당을 더 풍부하게 만들고자 한다”며 상대 후보의 지지자들을 감싸는 모습을 보였다.
gw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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