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군, 자체글꼴 '생거진천체' 개발
충북 진천군이 지역 특색을 살린 전용 글꼴을 개발했다.
진천군은 PC 전용 글꼴 ‘생거진천체’ 개발을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전용 글꼴을 개발한 것은 충북지역 자치단체 중 처음이다.
진천군은 지역 정체성을 확립과 시각적으로 통일된 콘텐츠 이미지 구축을 위해 지난 2월 글꼴 개발에 나섰다. 2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6개월 동안 작성, 평가, 디자인시뮬레이션, 의견수렴 등의 절차를 거친 뒤 지난달 특허청 등에 디자인 저작권과 저작재산권 권리등록을 완료했다.
생거진천체는 남녀의 웃는 모습을 강조한 군마크와 어울리도록 한글 곡선자소(ㅅ, ㅈ, ㅊ)를 반원 형태로 표현하고 세로획을 과감하게 삭제했다. 한글 2350자, 영문 95자, 기호와 특수문자 985자로 구성됐다.
제목형 용도로 개발돼 서체가 다소 굵은 것이 특징이다. 진천군은 현수막과 각종 문서 제목, 간판 등에 생거진천체를 활용할 계획이다. 생거진천체는 공공저작물로서 출처를 표시하면 상업적·비상업적 용도를 구분하지 않고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불법으로 변형해 사용하거나 유료로 양도·판매하는 등의 상업적 행위는 금지된다.
생거진천체는 8일부터 진천군 홈페이지를 통해 내려받을 수 있다. 진천군 관계자는 “전용글꼴은 지역 정체성을 확립하는 최적의 문화 콘텐츠”라며 “각종 홍보물이나 다양한 시각 매체에 창조적으로 두루 활용해 도시 인지도를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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