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황당하고 민망할 수가..'→팬티 깜박한 육상 선수의 '웃픈 현실'

2022. 8. 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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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지금 지구 반대편 콜롬비아에서는 2022년 U20 세계 육상선수권이 열리고 있다. 그런데 남자 10종 경기에서 정말 민망스럽고 웃픈 상황이 벌어졌다.

영국 ‘미러’는 7일 ‘400m 경기에서 꼴찌를 한 선수’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정말 황당한 장면이다.

불운의 주인공은 알베르토 노니노라는 이탈리아 10종 경기 선수이다. 사연은 이렇다. 그는 최근 열린 400m 경기에서 그만 팬티를 입는 것을 깜박했다. 원래 유니폼 반바지 안에 팬티를 착용하고 출전해야 하는데 무슨 이유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그는 속옷을 입지 않았다.

출발선에 선 그는 힘차게 스타트했다. 메인 스타디움을 한바퀴 도는 400m에서 마지막 직선 주로에 들어오면서 그의 행동이 이상해지기 시작했다.

분명히 300m까지는 전력 질주한 노니노는 직선코스에 접어들었을 때만해도 선두권을 형성했다.

그렇지만 직선주로에서 그의 스피드는 급격히 떨어졌다. 하나둘 그를 추월하기 시작했고 결국 맨 마지막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 과정에서 그의 행동을 보면 폼이 이상하다. 육상선수라면 양팔을 힘차게 흔들면서 뛰어야 하는데 오른손은 그냥 그 자리에 멈춰 있다. 뭔가 잡고 있는 듯했다.

알고보니 ‘참사’가 벌어진 것이다. 팬티를 입지 않은 탓에 레이스 도중 그의 중요한 부위가 헐렁한 유니폼 밖으로 삐져 나온 것이었다. ‘미러’에 따르면 그는 직선 주루에서 최대 6번 그것을 움켜쥐는 장면이 노출되었다고 한다.

이 영상을 공개한 한 스포츠 저널리스트는 영상을 이해하지 못한 팬들을 위해 자세히 설명을 해주었다.

“그의 거시기가 반바지 옆구리에서 삐져나와 흔들리는 바람에 어쩔수 없이 그것을 잡고 뛰어야 했습니다. 51.57초는 팬티없이 달리기를 선택한 결과입니다.”

노니노는 “분명히 사고였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에 따른 팬들의 반응도 알고 있다. 일부러 나에게 링크를 보낼 필요는 없다”며 “지금은 웃어넘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당시에는 기분이 나빴고 이 일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준 친구와 가족에게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민망한 상황으로인해 언론의 주목을 받자 그는 “일본의 장대높이뛰기 선수 오기타 히로키는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호주 럭비 리그 에이스 빌리 번스도 2020년 7월 경기 중 실수로 패키지를 깜박했다”며 “이들은 이 장면으로 세계적인 선수가 됐다”고 농담하기도 했다.

[파란 유니폼의 노니노가 직선 주로에서 오른손으로 중요 부위를 잡고 뛰는 모습. 사진=미러 캡쳐]-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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