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논란의 혁신학교 공모.."양적 확대→질적 향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학부모들의 반발로 일부 시도교육청이 혁신학교 축소·폐기를 결정하는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이 혁신학교 신규·재지정 공모 계획을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비판 여론을 의식한 듯 혁신학교의 양적 확대가 아닌 질적 향상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러한 반발을 의식, 혁신학교의 양적 확대가 아닌 질적 향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 혁신학교 34% 재지정 대상, 신규 공모도
'학력 저하' 우려에 반발, 구성원 동의 강화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학부모들의 반발로 일부 시도교육청이 혁신학교 축소·폐기를 결정하는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이 혁신학교 신규·재지정 공모 계획을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비판 여론을 의식한 듯 혁신학교의 양적 확대가 아닌 질적 향상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혁신학교는 학생들의 학력 저하의 원인으로 지목되며 학부모들의 원성을 산 바 있다. 그럼에도 서울시교육청은 강행할 뜻을 밝혔다. 앞서 일부 시도교육청은 혁신학교 폐기를 검토하고 있다. 강원도교육청의 경우 강원도형 혁신학교인 ‘행복더하기학교’의 단계적 폐지를 결정했으며 전북교육청은 지난달 말 혁신학교 지정 공모를 중단하는 공문을 내려보냈다. 경기·충북·전남·충남의 경우에도 혁신학교의 폐지나 전환 등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러한 반발을 의식, 혁신학교의 양적 확대가 아닌 질적 향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혁신학교 지정을 위한 구성원 동의절차를 강화할 예정이다. 공모 신청 요건을 기존 ‘교원 또는 학부모 동의율 50% 이상, 학교운영위 심의 통과’에서 ‘교원과 학부모 동의율 각각 50% 이상, 학교운영위 심의 통과’로 강화했다. 혁신학교 지정 과정에서 학부모 등의 반발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혁신학교 지정을 위해선 교원·학부모 모두 이에 동의해야 한다”며 “과거에는 한쪽이 압도적으로 찬성하면 혁신학교 지정이 가능했지만 이제는 교원·학부모 양쪽 모두 절반 이상 동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혁신학교에 대한 학부모 반감이 높은 상황이라 공모 지원은 많지 않을 전망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예년의 추세나 문의 현황을 살펴볼 때 올해 신규 지정 신청은 많지 않을 것”이라며 “혁신학교 정책 방향도 양적 확대가 아닌 질적 향상을 추진하는 쪽으로 바뀔 것”이라고 했다.
학부모들이 원하는 교사를 초빙할 수 있도록 한 ‘초빙교사’ 비율도 낮추기로 했다. 서울교육청은 혁신학교로 지정된 초등학교의 초빙교사 비율을 50%까지 높여 일반학교와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됐었다. 일반 초등학교의 초빙교사 비율은 10%에 불과하다. 서울교육청은 혁신학교 초빙교사 비율을 30%로 낮춰 형평성 문제를 줄여가겠다는 입장이다.
김형환 (hwani@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전문가가 본 이준석 `가처분 신청` 인용 가능성은?[배진솔의 정치사전]
- 로또 1027회 1등 10명, 24억씩...'명당'은?
- '멋진 터치, 위협적인 크로스'...손흥민, 현지매체 찬사 한몸에
- 게임기가 안 팔린다, 엔비디아에 낀 먹구름 [서학개미 리포트]
- 아내 흉기로 살해한 40대, 도주 3일만에 수원서 검거
- 한국인 '이것' 때문에 병원 간다... 감기보다 흔한 이 질환은?'
- `8월7일` 뽀뽀뽀 폐지…32년간 아이 모닝콜[그해 오늘]
- [전립선 방광살리기]부부관계 후 방광염 재발, 남편 도움도 필요하다
- 건조해진 코, 더위 피하려고 사용한 '휴대용 선풍기' 탓?
- '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 전인지, AIG 오픈 2위로 숨고르기..박성현 공동 9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