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토' 소녀시대, 소녀시대 했다! 완벽과 아름다움 [종합]

오세진 2022. 8. 7.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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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오세진 기자] ‘놀라운 토요일' 소녀시대가 '소녀시대' 했다. 이보다 더 완벽한 서술은 없다.

6일 방영된 tvN 예능 ‘놀라운 토요일’(이하 '놀토')에서는 5년 만의 완전체로 나타난, 데뷔 15주년을 맞이한 소녀시대가 등장했다. 연기, 노래 등 각자 분야에서 꿈을 기른 지 오래인 소녀시대는 저마다 명실상부한 개개인으로 '브랜드 네이밍'화가 된 지 오래, 그러나 소녀시대는 소녀시대였다.

자신들의 첫 세계를 '다시 만난 세계'로 이끌어, 언젠가 한 번이라도 만난 적이 있을까 싶을 아련함을 청초하게 부각했던 소녀시대. 그들은 "어리다고 놀리지 말라"고 하더니, 곧 깜찍한 스키니진 유행의 선두주자로 "지지지지 베베베베"로 전국민을 사로잡았다. 그러다니 "소원을 말해봐"라며 감탄을 불러일으켰고, 'Oh!'로 상큼한 "오빠" 소리로 여성팬까지 사로잡다가 난해한 타이틀곡조차 그저 레전드로 살아남았다. 탑 티어의, 1군 걸그룹의 원톱을 그려나갔던 소녀시대의 등장에 붐조차 감동했다.

신동엽은 “탱구가 안 왔어”라며 처음 태연의 부재를 알아차렸다. 붐은 “지금까지 이런 적은 없었다,  무대 좀 보십시오”라며 소녀시대를 소개했다. 소녀시대의 등장에 방송용 리액션이 아닌 모두 놀라움을 금치 못한 건 당연한 일이었다. 소녀시대는 등장하자마자 신곡 ‘forever1’의 무대를 보였다. 특히 제작진도 감탄한 듯 “여러분, 탱구 본업해요”라며 감격한 자막을 달아주었다. 박나래조차 “너무 신기하다”라며 감격의 박수를 보냈다.

소녀시대가 “안녕하세요 소녀시대입니다”라고 인사하자 붐은 “실제로 보고 있는 거 맞죠? 소녀시대 완전체와 함께 합니다!”라며 박수를 쳤다. 키는 “와, 이게 되네”라며 친하지만 가요계 선배를 향한 경탄을 가감없이 드러냈다.

포스만 완벽할까? 게임에도 완벽한 소녀시대다. 써니처럼 '명예의 전당'에 오르는 실력과 '부장님 게임'의 아재 개그를 한 번에 알아맞히는 센스까지 유발하는가 하면, 놀토 4회차 출연이지만 멤버 전원이 걱정되는 멤버로 꼽은 효연의 엉뚱함은 웃음을 유발했다. 붐은 “듣는 능력치 좀 올라간 거 있다”라며 은근히 커버를 해주려고 했으나 효연은 “제 생각은 올라간 거 같다. 태연이가 나오니까 항상은 틀어놓는다. 그런데 요새 조용한 게 좋아서 음소거를 해놓으니까”라고 대답해 질문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게임 하나에, 힌트 하나에 소녀시대는 전원 달려들어 회의를 멈추지 않았다. 오죽하면 키는 “여기는 무슨 받쓰를 진지하게 회의하듯이 하냐?”라고 물었다. 수영은 “이제 투표하자”라며 아랑곳하지 않았고, 써니는 “의견이 안 모인다. 한 대 치고 올까요?”라고 말했다. 태연은 “소녀시대는 의견이 잘 모이지 않아요. 의견이 오래 걸려요”라고 말했다. 박나래가 “얼마나 걸려요?”라고 묻자 효연은 “2~3일?”이라고 답했다. 붐은 “그래서 완전체 컴백까지 5년이 걸렸던 거다”라며 합리적인 추론을 했다.

신동엽은 “탱구 힘들어 한다”라면서 웃음을 참지 못했다. 태연은 “살 빠질 거 같아”라며 창백한 안색으로 중얼거려 웃음을 유발했다.

노래방 게임은 또한 압권이었다. 문제는 잘 맞히지 못하나 빼지 않고 모든 곡에서 춤을 선보인 유리. ‘설운도가 옷을 입을 때 부르는 노래는?’라는 질문의 답은 ‘상하의’였다. 박나래가 맞히자 바로 설운도의 노래가 울려퍼졌다. 그러자 유리는 “나와!”라고 외친 후 박나래와 함께 트위스트를 췄다. 이에 한해는 “각이, 각이 이상해!”라고 외쳤다. 효연은 “이 각은 뽕각이에요”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윤아는 아예 취객 콘셉트로 티얼스를 열창하다 못해 사자후를 내질렀다. 수영은 "티얼스 간주 점프 없게 해주세요"라고 말한 후 행위 예술과도 같은 난해한 댄스를 선보여서 모든 이의 경악을 이끌어냈다. 호쾌한 웃음을 유발하면서도 '이래서 15년을 함께 가는구나' 싶은 담합이 돋보이는 소녀시대 귀환이 '놀라운 토요일'에서 돋보였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tvN 예능 ‘놀라운 ‘토요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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