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린 것 아니야" 박인환, 딸 박지영 보육원에 맡긴 이유 (현재는)[어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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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환이 과거 딸 박지영을 보육원에 맡긴 이유가 드러났다.
8월 6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 37회(극본 하명희/연출 김성근)에서 이경철(박인환 분)은 딸 진수정(박지영 분)을 찾아 과거사를 설명했다.
그대로 귀가한 이경철은 눈물 흘리며 며느리 한경애(김혜옥 분)에게 예비사돈 진수정이 제 친딸이라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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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환이 과거 딸 박지영을 보육원에 맡긴 이유가 드러났다.
8월 6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 37회(극본 하명희/연출 김성근)에서 이경철(박인환 분)은 딸 진수정(박지영 분)을 찾아 과거사를 설명했다.
이경철 진수정 부녀가 상봉했고, 진수정은 예비사돈 이경철이 제 친부라는데 “행복하게 사셨네요. 그런지도 모르고 별 상상 다 했다”고 분노했다. 이경철이 붙잡았지만 진수정은 뿌리치고 나가버렸고 홀로 화장실에서 오열했다. 이경철은 딸 진수정을 끝까지 붙잡지 못한 일을 후회하며 자책했다.
이경철은 입양한 아들 이민호(박상원 분)에게 “민호야, 정은이에게 지금까지 부모로서 못해준 것 뭐든 다 해주고 싶다”고 털어놨고, 이민호는 예비사돈이자 의붓동생 진수정에게 전화를 걸어 만남을 청했다. 이민호는 “아버지랑 같이 살면서 아버지 잃어버린 딸과 셋이 사는 것 같았다”며 “아버지가 행복하게 사신 것 같아서 화가 나냐”고 질문했다.
진수정이 “네, 화가 나요. 자기 자식 버리고 다른 자식 입양해서 사랑주고 사랑받고”라고 성내자 이민호는 “버린 게 아니다. 잘못 알고 있다. 보육원에 잠깐 맡겼는데”라고 설명하려 했지만 진수정은 “잠깐 맡겨요? 맡긴 게 버린 거다”며 듣지 않았다.
이경철은 그런 진수정에게 “일단 만나자. 네가 때리면 맞고 네가 욕하면 들을게”라며 만남을 청했고 과거사를 털어놨다. 이경철은 아내를 암으로 잃고 결핵에 걸렸고, 딸 진수정을 보육원에 맡긴 이유로 “너한테 옮기면 안 되는데 맡길 데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진수정이 “대체 왜 저를 찾으신 거냐. 부족한 것 없이 살면서 왜요?”라고 묻자 이경철은 “너 잃어버리고 나서 너 한 번도 잊은 적이 없다. 민호 입양하게 된 것도 내 자식처럼 키우면 누군가 너한테 그래주지 않을까 해서 성심성의껏 키웠다. 너 만나고 그래도 고생 안 하고 자란 것 같아 하늘이 내 소원 들어준 것 같아 마음이 놓였다. 윤여사가 교수님 딸이라고 하던데?”라고 말했다.
이에 진수정은 “교수님 딸로 자라면 친부모가 버린 사실이 없어지냐. 사회적으로 내세울 거 없어도 낳아준 부모님하고 살고 싶었다. 없이 살아도 싸우고 살아도 부모가 누구인지 알고 싶었다”고 토로했다.
또 진수정은 “가난하고 병들고 성격 뒤틀린 분이라면 이해했을 거다. 자기 인생 건사하기도 힘든데 어떻게 자식을 건사할 수 있었겠나. 우리 세 번 만났잖아요. 그 때마다 참 곱게 편안하게 인생 사신 분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런 분이 절 버린 제 아버지였다”고 복잡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대로 귀가한 이경철은 눈물 흘리며 며느리 한경애(김혜옥 분)에게 예비사돈 진수정이 제 친딸이라 털어놨다. 이어진 예고편에서는 이경철과 진수정의 부녀관계를 두 집안이 모두 알게 되는 모습으로 이현재(윤시윤 분)와 현미래(배다빈 분)의 결혼이 위기를 맞았다. (사진=KBS 2TV ‘현재는 아름다워’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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