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형사2' 버스기사 김인권, 범행 중 연쇄살인 꼬리 밟혔다(종합)

서유나 2022. 8. 6.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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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버스기사 김인권이 새로운 범행을 저지르는 중 연쇄살인의 꼬리를 밟혔다.

8월 6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모범형사2'(극본 최진원, 연출 조남국) 3회에서는 흰가운 연쇄살인사건 종결 이후 같은 자리, 같은 수법으로 새롭게 발생한 살인사건의 범인을 쫓는 강도창(손현주 분), 오지혁(장승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오지혁은 "범인은 정류장이 보이는 이곳에 서서 피해자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다 차 헤드라이트 불빛을 보고 급히 몸을 숨긴 것"이라며 택배 차 블랙박스 속 가방 멘 남자를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확신했다.

두 사람은 버스회사를 찾아 해당 남자 승객에 대해 묻곤, 별다른 소득이 없자 게시판에 가방 멘 남자를 찾는 전단지와 오지혁의 명함을 붙이고 떠났다. 그뒤 이를 목격한 마을버스 운전기사 이성곤(김인권 분)은 이를 묘한 미소로 바라보더니 그날밤 해당 가방을 불에 태웠다.

한편 광수대 팀장 장기진(이중옥 분)은 국과수로부터 이번 사건의 살해 수법이 그전 연쇄사건들과 100% 일치한다며 동일범으로 소행이라는 메일을 받고 버럭 화를 냈다. 흰가운 연쇄살인을 이미 종결지어 상부의 압박을 받고 있기 때문.

이에 장기진은 강도창, 오지혁을 찾아 사건과 관련한 정보를 파악하려 했다. 이런 장기진에게 오지혁은 흰가운 연쇄살인사건 기록을 공개할 것을 대가로 요구한 반면, 강도창은 이조차 필요 없다며 "그냥 우리 수사 방해만 말라"고 했다.

협조를 받아 블랙영상을 확인한 장기진은 수사 범위를 좁혀 범인을 피해자의 주변인물로 한정해 수사를 진행했다. 이어 이들은 피해자와 같은 학교 과동기가 평소 비슷한 가방을 메고 다니는 것을 찾아내 체포했다. 과동기의 가방에서는 피해자의 휴대폰이 발견되면서 광수대는 모방범의 소행일 가능성을 크게 봤다. 과동기는 휴대폰에 대해 전혀 모른다며 억울해했지만 통하지 않았다.

동시에 강도창, 오지혁도 제보를 받았다. 그 주인공은 앞서 가방을 불태웠던 버스기사 이성곤. 그는 강도창, 오지혁에게 전단지를 보고 연락했다며 "사진 보고 딱 기억 안 났는데 여학생이 죽었다는 얘기를 듣고 (가방을 본) 기억에 나더라"고 주장했다. 이성곤은 당시 피해자의 거부에도 불구하고 과동기가 그녀를 따라다니더라고 증언했다. 이후 강도창, 오지혁은 과동기를 찾아 학교로 갔다가 이미 그가 광수대에게 체포된 사실을 전해 들었다.

한편 이성곤은 술에 취한 진상 여승객을 마주했다. 여승객은 본인이 버스 하차벨을 늦게 눌러놓고도 내려달라고 악을 쓰다가, 결국 문을 열어주니 "아까 세워달라고 한 곳 돌아가라. 안 그러면 나 죽어도 안 내린다"고 배짱 부렸다. 또 이성곤이 화를 꾹 참고 그녀를 데려다주자 "왜 너도 나랑 자고 싶니? 주제 넘는 생각하지 말고 그냥 그렇게 쭉 살아. 바닥 기면서 평생"이라고 막말했다. 이성곤은 분노 가득한 표정으로 여승객을 끝까지 응시했다.

오지혁은 과거 자신이 광수대 옷을 벗어야 했던 사건의 피해자 김민지(백상희 분)을 만났다. 외국 병원으로 옮겨졌던 그녀는 강남의 헤어숍 원장으로 화려하게 귀환했다. 오지혁은 그때의 사건의 진실을 알려달라 청했지만, 김민지는 꾹 입을 다물었다. 오지혁은 돌아가는 길 헤어숍에 티제이 그룹 이사 천나나(김효진 분)이 다니고 있는 것도 목격했다. 천나나 역시 과거 마주했던 오지혁의 얼굴을 기억했다.

이대철(조재윤 분)의 딸 이은혜(이하은 분)은 검정고시를 보러가는 날 억울하게 경찰서로 끌려갔다. 과거 어울렸던 나쁜 친구가 이은혜가 경찰의 보살핌을 받는 것을 알고 수월하게 풀려나고자 이은혜를 공범으로 지목한 것. 이은혜는 강도창 대신 오지혁에게 도움을 청해 겨우 풀려났다. 오지혁은 자괴감에 빠진 이은혜를 따뜻하게 위로해줬다.

우태호(정문성 분)은 장인 천성대(송영창 분)에게 협박을 받았다. 천성대는 맥퀸 코리아와 손을 잡고 자신의 회장 자리를 노리는 인물이 회사 내부에 있다며 "누군지 찾으라. 못 찾으면 너"라고 했다. 이후 우태호는 천나나가 맥퀸 코리아 대표인 마이클차(조태관 분)과 가까이 지내는 것을 보고 "나나 너였니"라며 그 야망을 눈치챘다.

그사이 광수대는 강압적으로 과동기를 수사했다. 광수대는 과동기에게 "술김에 홧김에 죽인 거다. 결론은 우발적 범행"이라고 자백을 강요하면서 "경찰이 우발적 범행으로 보느냐, 계획적 범행으로 보느냐는 하늘과 땅 차이"라고 협박했다. 지친 과동기는 울먹이며 "그렇게 하겠다. 그냥 형사님 말 그대로 내가 했다고 얘기하겠다. 그러니까 제발 그만 하시라"고 애원했다. 광수대는 이런 과동기를 기소의견으로 송치하려 했으나 광수대 팀장은 하나만 더 확인해보자고 제안, 과동기를 사건 장소로 끌고 갔고 벌벌 떠는 얼굴에 그가 범인이 아님을 알아채고 귀가조치했다.

한편 강도창, 오지혁 등이 있는 인천서부경찰서 강력 2팀 막내 심동욱(김명준 분)은 홀로 버스를 내내 타고 다니며 노선을 확인했다. 그러면서 심동욱은 "네 번째 피해자 정희주 집 근처 정류장을 제외하고 (사체 발견 장소, 각 피해자 동선, 살던 동네 등) 모든 게 하나로 연결된다"는 점을 발견했다.

이에 형사들이 그렇다면 범인의 얼굴이 버스 CCTV에 찍히지 않았겠냐며 의문스러워 하자 오지혁은 "하루종일 버스 CCTV에 찍혀도 사람들 관심 밖에 있는 사람, 버스기사"라고 답을 내렸다. 오지혁은 "범인은 이 버스에 피해자를 싣고 사체를 유기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이들은 버스를 조사하기 시작했고, 운행 중인 버스 중 하나가 고장이 나 수리에 들어갔음을 알게 됐다. 때마침 이성곤은 앞서 자신을 무시했던 여승객을 버스를 이용해 납치한 상황이었다. (사진=JTBC '모범형사2'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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