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올 여름 피서 절정..해수욕장 '북적'
[KBS 울산] [앵커]
울산지역 기업들이 대부분 여름 휴가에 들어간 가운데 연일 폭염이 이어지자 해수욕장 등에는 피서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이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트보트가 물살을 가르며 시원스레 내달립니다.
쉼 없이 흔들리는 보트 안에서 속도감을 즐기다 보면 15분 남짓한 탑승 시간이 금방 지나갑니다.
보토가 갑자기 멈추면서 일으키는 물세례도 빼놓을 수 없는 재미입니다.
[정남헌/동구 남목동 : "이 보트를 타면서 즐기다 보니 생전 보지 못한 곳도 가보고, 대왕암 안쪽까지 여러 사람 만나면서 인사도 하다 보니까 너무 즐거웠습니다."]
파도가 잔잔해 물놀이하기에도 그만입니다.
어린이들은 모래쌓기 놀기에 푹 빠졌습니다.
백사장은 텐트촌으로 바뀌었습니다.
가족들끼리 텐트 안에 둘러앉아 준비해 온 음식을 함께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해수욕장 한켠에 마련된 간이 물놀이장은 아이들 차집니다.
신나게 미끄럼틀도 타고 친구들과 장난도 치면서 무더위를 잊습니다.
[이현아/울산 방어진초등학교 5학년 : "여름에 바닷가에서 놀면요. 깊은 데 빠지면 위험했는데 여기 오니까 키도 잘 맞고요. 물도 덜 짠 것 같아서 좋아요."]
오늘 하루 울산지역 주요 해수욕장과 물놀이시설 등에는 2만여 명의 피서객이 다녀 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올 여름 피서가 절정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울산지역 자동차업계는 이번 주까지, 조선업계는 다음주까지 하계 휴가가 이어집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
이현진 기자 (han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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