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끝내기 폭투로 삼성 제압..LG, 키움 꺾고 다시 2위(종합)

장현구 2022. 8. 6.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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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KIA 3.5경기 차 맹추격..kt는 2연승·NC는 롯데에 대승
동점 홈런 터뜨린 SSG 김강민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수원=연합뉴스) 장현구 김경윤 이대호 기자 = 선두 SSG 랜더스가 삼성 라이온즈의 끝내기 폭투로 연장 11회에 웃었다.

SSG는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삼성과 벌인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연장 11회말 1사 만루에서 나온 삼성 구원 최충연의 폭투 덕분에 7-6으로 이겼다.

이날 포함해 3경기 연속 연장전을 벌인 SSG는 무서운 집중력으로 초반의 열세를 뒤집고 삼성을 울렸다.

SSG는 3회 강민호에게 3점 홈런, 5회 호세 피렐라에게 1점 홈런을 맞아 3-6으로 끌려갔다.

그러다가 6회말 최지훈의 적시타와 최정의 우중월 2루타로 2점을 따라붙은 뒤 7회 베테랑 김강민의 좌중월 솔로포로 6-6 동점을 이뤘다.

SSG 최정, 통산 2천 경기 출장 [KBO 인스타그램 계정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SSG는 연장 11회말 선두 박성한이 삼성의 8번째 투수 최충연을 상대로 우월 2루타를 터뜨려 승기를 잡았다.

보내기 번트로 1사 3루가 된 상황에서 삼성 벤치는 김강민과 이재원에게 연속 고의 볼넷을 지시해 만루 작전을 폈다.

그러나 최충연이 대타 김민식에게 초구에 폭투를 한 바람에 작전은 허사가 됐다.

끝내기 폭투는 통산 38번밖에 안 나온 진기록이다.

SSG 주포 최정은 역대 16번째이자 역대 최연소(35세 5개월 9일)로 2천 경기 출장을 달성했다.

홈런 타구를 바라보는 LG 오지환 [LG 트윈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LG 트윈스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홈런 2방 등 안타 13개와 볼넷 11개를 묶어 12-3으로 키움 히어로즈를 대파했다.

LG는 하루 만에 2위를 되찾고, 키움은 3위로 내려갔다.

LG는 0-1인 1회말 2사 만루에서 이재원의 몸에 맞는 공으로 동점을 이룬 뒤 로벨 가르시아의 2타점 우전 적시타에 이재원과 가르시아의 더블 스틸로 3점을 보태 4-1로 앞섰다.

홈런 치고 기뻐하는 LG 문보경 [LG 트윈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4-2인 4회에는 문보경의 좌월 솔로 아치와 2연속 밀어내기 사사구를 합쳐 7-2로 달아났다.

LG 주장 오지환은 8-2로 앞선 6회 우월 솔로 아치를 그려 사실상 키움의 백기를 받아냈다.

오지환, 이재원, 가르시아가 2타점씩을 수확했고, LG 선발 투수 이민호는 5이닝 8피안타 2볼넷 3실점으로 고전했지만, 타선 폭발로 8승(5패)째를 안았다.

배정대 [kt wiz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4위 kt wiz도 수원 안방에서 한화 이글스를 4-2로 꺾었다.

한화는 1회 노시환의 투런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1∼3회 좋은 찬스를 날린 kt는 4회 박경수의 벼락같은 좌월 투런 홈런으로 응수했다.

소형준(kt)과 펠릭스 페냐(한화) 두 선발 투수가 나란히 2점을 주고 강판한 뒤 8회에 승패가 갈렸다.

안타와 볼넷으로 엮은 1사 1, 2루에서 kt 배정대가 좌익수 쪽 싹쓸이 2루타를 쳐 마침표를 찍었다.

역전승의 일등 공신 두산 안재석 [연합뉴스 자료사진]

5위 KIA 타이거즈는 광주 안방에서 6위 두산 베어스에 4-7로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다.

두 팀의 승차는 3.5경기로 줄어들었다.

마무리 정해영이 최악의 부진으로 6점이나 주고 무너져 KIA의 충격파는 더욱 심했다.

KIA는 1회 이창진의 우월 투런포와 2사 후 연속 3안타를 묶어 3점을 선취해 주도권을 잡았다.

KIA는 4-1로 승리를 앞둔 8회초 투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 정해영을 마운드에 올렸으나 정해영은 나오자마자 안재석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내준 데 이어 김재호에게도 우중간 안타를 맞았다.

이어 정수빈에게 다시 우측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맞고 4-4 동점을 허용했다.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정해영은 안타와 볼넷을 내줘 2사 1, 2루에 몰린 뒤 허경민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2루타를 맞고 고개를 떨어뜨렸다.

곧바로 안재석이 바뀐 투수 박준표를 우중간 2루타로 두들겨 허경민마저 홈에 불러들여 쐐기를 박았다.

NC 에이스 드루 루친스키 [연합뉴스 자료사진]

NC 다이노스는 부산 원정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10-1로 완파했다.

1회 양의지의 희생플라이, 노진혁의 2타점 적시타, 김주원의 1타점 2루타를 묶어 4점을 얻은 NC는 안타 14개와 사사구 8개로 경기 내내 6점을 더 보태며 롯데에 쫓아올 기회를 주지 않았다.

NC 선발 드루 루친스키는 6이닝 5피안타 1실점(비자책점)의 완벽한 투구로 시즌 8승(7패)째를 따냈다.

cany9900@yna.co.kr, cycle@yna.co.kr,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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