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재벌 3위..191억원 포수의 후반기 각성? 삼성 36억원 회수 가능할까

2022. 8. 6.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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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FA 재벌 3위다. 191억원 포수가 후반기에 각성할까.

삼성 포수 강민호는 2021-2022 FA 시장에서 4년 36억원 계약을 맺었다. 2013~2014시즌 4년 75억원 계약, 2017~2018시즌 4년 80억원 계약까지 더하면 FA 통산 191억원 계약을 자랑한다. 역대 FA 계약총액 3위다.

▲역대 FA 계약총액 톱10
1위 김현수(LG)-230억원(2018년 115억원+2022년 115억원)
2위 최정(SSG)-192억원(2015년 86억원+2019년 106억원)
3위 강민호(삼성)-191억원(2014년 75억원+2018년 80억원+2022년 36억원)
4위 이대호(롯데)-176억원(2017년 150억원+2021년 26억원)
5위 손아섭(NC)-162억원(2017년 98억원+2022년 64억원)
6위 나성범(KIA)-150억원(2022년 150억원)
7위 황재균(KT)-148억원(2018년 88억원+2022년 60억원)
8위 최형우(KIA)-147억원(2017년 100억원+2021년 47억원)
9위 박석민(NC)-130억원(2016년 96억원+2020년 34억원)
10위 양현종(KIA)-125억5000만원(2017년 22억5000만원+2022년 103억원)

현실적으로 FA 재벌 톱10 중에서 강민호의 올 시즌 실적이 가장 저조했다. 전반기에 72경기서 223타수 49안타 타율 0.220 2홈런 28타점 15득점에 그쳤다. 애버리지형 타자는 아니지만, 너무 떨어졌다. 그렇다고 홈런과 타점이 넉넉한 것도 아니었다.

그런 강민호는 후반기 들어 조금씩 방망이가 맞아 나간다. 6일 인천 SSG전까지 후반기 13경기서 43타수 12안타 타율 0.279 3홈런 13타점 4득점했다. 7월 말부터 살아나다 8월 초에 잠시 주춤했고, 5~6일에 잇따라 한 방씩 쳤다.

특히 6일 인천 SSG전서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2-1로 앞선 3회초에 SSG 박종훈을 상대로 좌월 스리런포를 터트렸다. 풀카운트서 6구 커브를 놓치지 않고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살짝 넘기는 홈런을 생산했다. 이 한 방으로 전반기 홈런 2방을 넘어섰다. 이날 성적은 5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삼성으로선 경기 전 “박종훈을 상대로는 고참들이 해줘야 한다”라는 박진만 감독대행의 코맨트대로 된 경기다. 박종훈은 언더핸드로서 희소성이 있는 투수다. 많이 상대해보지 못한 젊은 타자들은 고전할 수밖에 없다. 박 감독대행은 고참을 대거 중심타선에 넣었고, 결과적으로 박종훈 공략에 성공했다. 강민호는 롯데 시절부터 박종훈을 많이 상대해봤다.

삼성은 전반기 막판과 후반기 초반 구단 최다 13연패를 당하며 하위권에 주저앉았다. 박진만 감독대행 체제 이후 2연승을 거뒀지만, 여전히 5위 도약은 쉽지 않다. 그렇다고 해도 고참들이 기둥 역할을 해줘야 젊은 선수들도 활기를 띄고, 팀이 현재를 넘어 미래까지 내다볼 수 있다. 강민호의 잔여 시즌 활약이 중요한 이유다. 개인적으로도 명예회복이 필요한 후반기다.

[강민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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