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엔 실내 나들이..부산 유통업계 무더위 특수
[KBS 부산] [앵커]
8월 첫 주말, 부산은 이틀째 폭염 경보가 이어지면서 무더위가 절정을 보이고 있습니다.
휴가철에다 무더위까지 겹치며 냉방이 잘 되는 쇼핑 시설에는 나들이객들로 붐볐는데요.
유통가에선 오랫만에 무더위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0도를 훌쩍 넘는 불볕 더위도 얼음판 위에선 까맣게 잊어버립니다.
긴 소매와 장갑에도 시원하기만 한 백화점 내 아이스링크는 도심 속 피서지로 인기입니다.
빠르게 달리거나, 미끄러지고 넘어지면서 무더위를 날려보냈습니다.
[이시라·조주은·조수빈 : "우리 아이 방학이라서 아이 스케이트도 가르쳐줄 겸, 와이프 스케이트도 가르쳐 줄 겸 시원한 여기로 왔습니다."]
영화관도 빼놓을 수 없는 도심 속 피서지입니다.
마침 대작영화들이 잇따라 개봉하며 영화관 나들이에 나선 시민들은 어떤 영화를 볼지 행복한 고민에 빠졌습니다.
[이지연·김민재·김상근·김민서 : "애들하고 볼 영화를 선택하려다 보니까 '한산'을 선택하게 됐고…. 너무 더워서 영화관에 오니까 참 좋은 것 같아요."]
이처럼 무더위를 피하려는 백화점 여가 시설 방문객이 늘면서, 백화점 전체 매출도 늘었습니다.
피서지인 해운대의 한 백화점의 경우 7월 마지막 주와 8월 첫째 주 매출과 고객 수가 지난해 보다 50% 이상 증가하는 등 무더위 특수를 톡톡히 누렸습니다.
기상청은 주말에는 체감 온도 33도에서 35도를 보이고, 당분간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는 무더위가 지속 될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김계애 기자 ( stone91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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