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K] 충북을 넘어 아시아로..'내일의 미술가들' 기획전

박미영 2022. 8. 6.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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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청주] [앵커]

KBS 충북의 연중기획, '문화가K' 순서입니다.

청주시립미술관이 지역 신진 작가를 소개하는 '내일의 미술가들' 기획전을 4년 만에 재개했습니다.

특히 이번엔 충북을 넘어, 해외 청년 작가들의 작품까지 외연을 넓혔는데요.

박미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거대한 전시장에 들어선, 가상의 섬을 형상화한 설치 미술과 수십 점의 목조각 회화.

자국의 역사·정치적인 쟁점과 고민을 우화적인 이야기로 나무 패널과 천 등에 남기는 인도네시아 작가의 작품입니다.

또 다른 전시장은 지극히 사적이고 내밀한 개인 정보를 담은 이력서 수백 장으로 뒤덮였습니다.

우리의 개인 정보가 무분별하게 수집되고 노출되는 것을 역설적으로 비판하는 중국 작가의 작품입니다.

시시각각 달라지는 청주의 하늘과 태양, 자연의 변화무쌍함을 그날 그날의 감정선으로 그려 낸 회화도 눈길을 끕니다.

[신용재/미술가 : "(풍경의) 첫인상에 대해서, 딱 바라봤을 때 설레거나 긴장되는 그런 감정적인 부분들을 많이 담아내려고 했어요."]

이밖에 설치 미술, 영상 등 30대 아시아 신진 작가 9명의 작품 백여 점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한준희/청주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 : "(대부분) 자기 내면적인 소회를 많이 반영하는 작업들을 진행하셔서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사유의 관점을 표현한 전시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동시대 아시아 청년들의 숨은 보석 같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자리입니다.

[이상봉/청주시립미술관장 : "이번 전시를 통해서 지역에 전업 작가들이 많이 생기면 좋겠고요. 지역 미술이 좀 더 강해지는 문화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역의 경계를 아시아권으로 넓게 확장해 4년 만에 다시 연 '내일의 미술가들' 기획 전시는 10월 10일까지 계속됩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박미영 기자 (my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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