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찜통더위..온열질환 '주의'
[KBS 제주] [앵커]
오늘도 많이 더우셨죠?
이달 들어서 그야말로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온열질환자도 늘고 있어 건강 관리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보도에 이경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깻잎 수확이 한창인 비닐하우스.
찜통더위에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비 오듯 흐릅니다.
무더위에 차광막까지 설치했지만 36도가 넘는 하우스 안 온도에 숨이 턱턱 막힐 지경입니다.
시원한 물로 잠시 목을 축여 봐도 찌는 듯한 더위를 식히기에는 역부족입니다.
[김수길/농민 : "더워서 (깻잎) 생육도 좋지 않고 사람이 땀도 많이 나고 열도 많이 나서 그게 제일 어렵습니다."]
연일 폭염특보가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자도 늘고 있습니다.
지난 6월부터 최근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53명.
이달 들어서만도 13명이나 발생했습니다.
오늘(6일)도 제주시 노형동 빌라 공사현장에서 작업하던 40대 남성이 쓰러지는 등 3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온열질환은 열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발생하는데, 두통이나 어지러움,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만약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면 시원한 곳에서 쉬어야 하고, 심한 경우 119에 신고해 빨리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고혈압과 신장병 등의 질환이 있는 경우 탈수 증상으로 위험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문신항/내과 전문의 : "혈압이나 당뇨, 심장병, 신장병이 있는 환자들의 경우에는 몸 안에 물이 빠지는 탈수 증상이 가장 위험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온열질환) 증상들이 탈수와 관련돼서 생기기 때문에 탈수가 되지 않도록 잘 관리하고."]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햇볕이 강한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평소 수분을 자주 섭취해야 합니다.
KBS 뉴스 이경주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그래픽:박미나
이경주 기자 (lk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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