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타이완 주변 이어 오늘부터 서해서 실사격 훈련

타이완해협에 포사격훈련 모습 공개한 중국 (사진=중국 동부전구 웨이보 계정 캡처, 연합뉴스)

중국이 타이완 주변에 이어 서해에서 오늘(6일)부터 실사격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중국해사국은 이번 훈련은 오늘부터 15일까지며, 매일 오전 8시(이하 베이징 현지 시간)∼오후 6시 서해(중국의 황해) 남부 일부 수역에서 실탄 사격을 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기간 5곳의 훈련 해역에서는 선박의 진입을 금지한다고 해사국은 덧붙였습니다.

중국군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타이완 방문(2∼3일)을 전후해 여러 해역에서 빈번하게 군사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중국군은 2일 펠로시 의장이 타이완에 도착한 직후부터 타이완 주변에서 훈련을 시작해 4일∼7일 타이완을 포위하는 형태로 설정한 6개 훈련 구역에서 실사격 훈련을 포함한 고강도 군사훈련을 실시 중입니다.

앞서 지난달 30일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훈련했고 1∼4일 보하이만에서 실사격 훈련, 2∼6일 남중국해에서 정기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중국군의 이번 서해상 실사격 훈련은 한미연합훈련에 앞서 이뤄지는 것이기도 합니다.

한국과 미국은 8월 22일부터 9월 1일까지 '을지 자유의 방패'란 새 훈련명으로 야외 연합기동훈련을 포함한 연합훈련을 진행합니다.

고정현 기자yd@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