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포항의 '6번 계보', 신진호 활약이 자랑스러운 김기동 감독

김유미 기자 2022. 8. 6.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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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 포항 스틸러스 감독은 자신의 현역 시절 번호인 '6번'을 주장 신진호에게 선사했다.

또한 김기동 감독은 포항의 '6번 계보'를 잇고 있는 신진호에 "내가 6번을 잘 준 것 같다(웃음). 은퇴하면서 6번을 줬고, 다른 팀 갔다가 돌아왔을 때에 6번을 싫어하는 눈치더라. 8번을 다시 받고 싶어서 그런 건지. 6번 달고 못한 선수도, 안 된 선수도 없다. 최영준도 있었고 잘된 선수들이 많았다고 하니 받더라"라고 자랑스러워하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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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포항)

김기동 포항 스틸러스 감독은 자신의 현역 시절 번호인 '6번'을 주장 신진호에게 선사했다. 자신과 같은 번호를 달고 맹활약하는 제자를 보며 그는 뿌듯함을 느끼고 있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6일 오후 7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강원과 하나원큐 K리그1 2022 27라운드 홈경기를 치렀다. 포항은 후반 6분 이정협에 한 골을 내줬지만, 전반 18분에 나온 고영준의 선제골과 후반 17분에 터진 허용준의 결승골을 앞세워 2-1 승리를 차지했다.

경기를 승리로 마친 후 김 감독은 "요즘에 강원이 상당히 경기력도 좋고 상승세 분위기가 있었다. 그래서 사실 강원이 잘하는 모습을 못할 수 있게 콘셉트를 잘 잡고 경기를 준비했다. 그런 것들이 잘 맞아 들어간 부분이었다. 물론 경기장에서 100% 준비한 걸 다 할 수는 없지만 만족하는 경기"라고 되돌아봤다.

아쉬운 점으로는 '마무리'를 꼽으며, "준비된 부분에서 마무리에서 한 골 쉽게 들어갔으면 쉽게 경기 풀어나가고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을 텐데 골을 먹으면서 막판까지 손에 땀이 나는 경기였다. 쉴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는데 회복을 해서 다음 경기,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하다. 제주라는 팀을 일주일 후에 만나는데 잘 쉬고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승리로 포항은 2위 전북 현대를 추격하는 동시에 4위 제주 유나이티드와 격차를 벌렸다. 김 감독은 계속 꾸준히 승점을 쌓아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자 한다.

"쫓아가게 되면 4위와 거리가 멀어진다. 제주와 이겨야만 2위와 가까워지기 때문에 그 경기가 상당히 중요하다. 항상 목표가 무엇이냐 물어봤을 때, 우리는 계속 상위권에 있어야 하고 3위 안에 있어야 기회가 있어야 높은 곳을 바라본다고 말씀드렸다. 이제 그런 시점이 다가오는 거 같아서 조심스럽게 준비하려고 한다."

김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 선수들의 개인 기량도 돋보였지만, 전술적인 면에서 나온 찬스가 많았다고 했다. 그는 "개인 기량도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골이 그렇게 터졌지만, 만들어가는 과정이 약속한 대로 잘 이루어졌다고 본다. 강원의 콘셉트 자체가 빠른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웅크리고 있다가 역습해 나가는 패턴을 할 거라 생각해서 공간을 주지 않으려 계속 노력했다. 양현준 선수가 안 보일 정도로 선수들이 잘 마크를 했다고 생각한다. 빠르게 역습 나가서 (허)용준이나 (정)재희라든지, 찬스를 만들어낸 것은 준비한 대로 잘 이루어졌다고 생각한다"라고 평가했다.

경기에서 2도움을 올리며 2-1 승리를 이끈 주장 신진호의 활약에는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는 "막판에 조금 쥐가 올라왔는데, 끝나고 나서 '쥐났냐'고 물었더니 쥐가 났다고 하더라. 다들 신진호 선수가 없을 때에 대책은 어떻게 될 것인지를 지난 경기에서 물어보더라. 아직 그 부분은 생각해보지 않았다. 신진호가 못 뛴다고 내게 이야기할 때까지 중용할 거라 했다. 어쨌든 팀에서 허리 역할 많은 것을 해주고 있고, 팀에서 최고 많은 활동량을 보여주고 있다. 경기를 다 풀어나가는 선수이기 때문에 우리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다"라고 칭찬했다.

또한 김기동 감독은 포항의 '6번 계보'를 잇고 있는 신진호에 "내가 6번을 잘 준 것 같다(웃음). 은퇴하면서 6번을 줬고, 다른 팀 갔다가 돌아왔을 때에 6번을 싫어하는 눈치더라. 8번을 다시 받고 싶어서 그런 건지. 6번 달고 못한 선수도, 안 된 선수도 없다. 최영준도 있었고 잘된 선수들이 많았다고 하니 받더라"라고 자랑스러워하며 웃었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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