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는 아름다워' 박지영, 친부 박인환과 갈등..배다빈♥윤시윤 결혼은?[종합]

김한나 온라인기자 2022. 8. 6.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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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방송 캡처



‘현재는 아름다워’ 박지영과 박인환이 갈등했다.

6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에서는 친부 박인환을 거부하며 고통스러워하는 박지영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진수정(박지영)은 자신의 친아버지가 이경철(박인환)인 것을 알고 충격받았다. 이현재(윤시윤)의 아버지 이민호(박상원)가 입양아라는 것을 떠올린 그는 이경철을 외면했다.

당황하던 이경철은 “정은아. 아버지야. 네 이름 정은이야. 이정은”이라고 말했고 진수정은 그를 스쳐 지나갔다.

붙잡는 이경철에 진수정은 “아주 행복하게 사셨네요? 그런 줄도 모르고 별의별 상상 다 하고 나왔어요. 이제 알았으니까 됐어요. 누군지 알았으니까 됐어요”라며 나가버렸다.

진수정이 화난 거 같다며 어떻게 하냐 묻는 이경철에 이민호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이경철은 상견례 전에도 만났다며 “한 번은 잠깐 얘기도 했었어. 정말 몰랐어. 돌아다니다 얼굴 보면 알 거 같았는데 몰랐어. 어떻게 아버지가 돼서 딸을 몰라볼 수가 있냐”라고 말했고 이민호는 세월이 많이 흘렀다고 위로했다.

그러나 그는 “내가 너무 내 생각만 했나 봐. 우리 정은이가 살아온 세월이 어떤 건지도 모르고”라고 말했다.

화장실에서 숨죽여 울던 진수정은 이민호와 이경철이 나오자 숨어버렸다. 이민호의 부축을 받으며 걸어가는 이경철을 지켜본 진수정은 가쁜 숨을 골랐다.

이현재와 결혼 준비를 하던 현미래(배다빈)는 이경철이 딸을 찾았다는 말에 진수정 또한 아버지를 찾았다고 말했다.

진수정이 아직 아버지를 만나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현미래에 이현재는 “우리 할아버지가 고모님 찾은 거 들으면 생각이 변하실 수도 있어”라며 함께 기뻐했다.

집에 돌아온 진수정은 다정했던 이경철을 떠올리며 “따듯하고 좋은 사람인 척하더니 어떻게 자식을 버리고”라며 배신감을 느꼈다.

KBS2 방송 캡처



심해준(신동미)은 고모를 찾은 기념으로 꽃을 사왔고 한경애는 오늘 안 온다고 말했다. 이때 집에 돌아온 이경철에게 가족들은 축하를 건넸고 그는 “고맙다”라며 방으로 들어가 버렸다.

무슨 일 있었냐 묻는 한경애에 이민호는 “50년 넘게 모르고 살다 만났으니까 서로가 서로를 알 시간이 필요한 거 같아”라고 둘러댔다.

홀로 방에 앉은 이경철은 “자식을 보고도 못 알아봤어”라며 눈물을 흘렸다. 방에 들어와 축하를 건네는 손자들에 그는 아무런 말도 꺼내지 못했다.

진수정은 집에 들어온 현미래의 음성을 듣고 이경철을 또다시 떠올렸다. 현미래는 “결혼 준비하는 거 재미있어. 다음엔 가구 보러 갈 거야”라고 미소 지었다.

이현재와 함께 있었다는 현미래에 진수정은 고민에 빠졌다.

이수재(서범준)는 현정후(김강민)가 상견례 때 건넸던 마카롱을 보고 사장 누나에게 전화해 나유나(최예빈)를 스카우트했냐 물었다.

어쩌다 보니 스카우트했다 말한 그는 “너네 안 마주치게 내가 조율할게. 좀 만나면 어떠니? 친구로 지낼 수도 있지”라고 이수재를 타박했다.

이때 가게를 찾은 현정후는 나유나에게 마카롱을 주문했다. 자신이 선물한 화분을 찾던 현정후는 이수재 화분을 발견했다.

그는 나유나에게 “저 이수재 씨 만났어요. 수재 씨랑 저 예비 사돈 됐어요. 저희 누나랑 수재 씨 형이랑 결혼하게 됐거든요”라고 설명했다.

이수재 가족과 친했냐 묻는 현정후에 나유나는 “제가 어른들을 많이 좋아했어요”라고 답했다.

심해준은 설거지를 하려는 한경애를 말리며 이윤재(오민석)에게 함께하자고 말했다. 그러나 한경애는 “얘 못해. 일만 만들어. 집에서 손 하나 까딱 안 하고 장가갔어”라고 말했고 심해준은 ‘어머니 저도 그래요’라며 말을 삼켰다.

이에 이수재는 자신이 설거지하겠다 말했고 결국 심해준이 고무장갑을 잡아들었다.

고모는 언제 만나냐는 이현재에 이민호는 “조만간 보시겠지. 미래 어머니는 어떤 분이셔? 딸은 엄마를 닮는 다는데 미래가 엄마를 많이 닮았어?”라고 물었다.

이에 이현재는 “많이 달라. 어머니는 이성적이시고 감정적으로는 쉽게 안 하시는 성격이더라고”라고 설명했다. 결혼 이야기를 하며 미소 짓는 이현재에 이민호는 심란해했다.

KBS2 방송 캡처



이현재를 따로 부른 이민호는 진수정의 연락처를 알려달라고 말했다. 무슨 일이냐는 이현재에 그는 “여러 가지. 너희 결혼 때문에 의논드릴 거도 있고”라며 가능한 한 빨리 알아봐 달라 부탁했다.

이때 방에 들어온 한경애는 이민호에게 이경철 친딸에 관해 물었다. 이에 이민호는 “별 얘기 못했어”라며 얼굴만 보고 말았다 답했다.

현정후, 나유나에게 밥을 사겠다 말한 마카롱 사장은 그가 비싼 가게로 오자 당황했다. 현정후는 좋은 사람들에게 좋은 음식을 대접하고 싶을 때 온다고 말했다.

너무 높은 음식 가격에 나유나와 사장은 당황했고 현정후는 자신이 사겠다고 말해 그를 안심시켰다.

현미래는 진수정의 전화번호를 묻는 이현재에 문자로 보내겠다며 “할아버님, 만나고 오셔서 어떠셨어? 좋아하시지?”라고 물었다.

이에 이현재는 “생각보다 차분하셨어. 아버지가 별말씀 안 하시는데 서로를 알아갈 시간이 필요하다는데 내 예상은 고모 쪽 반응이 좀 안 좋았던 거 아닐까 해”라고 답했다.

현미래는 “우리 엄마도 친부모님 만나면 처음부터 좋다고 할 거 같지 않아”라고 말했고 이현재는 진수정이 친부모를 만나기에 충분히 시간을 두는 게 나을 거 같다 조언했다.

진수정은 현미래 방 앞에서 고민 끝에 노크했다. 할 말 있냐는 현미래에 진수정은 “현재, 좋은 사람인 거 같아. 결혼은 좋은 사람이랑 하는 게 맞는데 좋은 사람이랑 꼭 잘 맞는다는 보장은 없어. 네가 현재 너무 좋아하는 거 엄마는 알겠는데 다시 생각하면 안 될까?”라고 물었다.

당황하는 현미래에 진수정은 “안 들은 거로 해. 미안하다, 그만하자”라고 말했다. 현미래는 “나 요즘 행복해. 행복하면서도 불안하고 겁나.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라고 말했고 진수정은 “엄마가 괜한 얘기 했어. 미안해. 노파심에 그런 거라고. 원래 엄마라는 사람들이 걱정이 많아”라고 둘러댔다.

진짜냐고 묻는 현미래에 진수정은 진짜라고 답했다.

진수정은 낮에 어디 다녀왔냐 묻는 현진헌(변우민)에게 친부모를 만났다고 말했다. 그는 “용서할 준비됐었어. 그래서 만났어. 나도 다시 만날 일 없어. 다시 안 만날 거야. 당신도 잊어”라고 답했다.

이경철은 아내의 사진을 꺼내 “우리 정은이 찾았어. 그런데 이미 만난 적이 있었어. 세 번이나 만났어. 정은이 만나면 나이를 아무리 먹었어도 금방 알아볼 줄 알았는데 못 알아봤어. 내가 아비 자격이 없는 놈이야. 그게 섭섭했는지 날 보고서 그냥 났어. 어떻게 하냐. 내가 빌어야지. 아버지가 빌어야지, 자식한테. 이제 정은이 만났으니까 당신 얘기해줄게. 당신이 우리 정은이 얼마나 사랑했는지 내가 정은이 얼마나 사랑했는지. 헤어지고서 얼마나 죽고 싶어 했는지”라고 말했다.

KBS2 방송 캡처



나유나는 좋아서 하는 일이니 감사할 필요 없다는 현정후에게 “좋아한다는 말은 그만했으면 좋겠어요. 좋아하지 않으니까”라고 말했다.

현정후는 “날 안 좋아해요? 싫지는 않은데 좋지도 않은 거였어요?”라고 물었고 나유나는 그렇다고 답했다.

이에 현정후는 “솔직하게 말해주니 좋네요. 착각 안 하게 하고. 마카롱은 사러 가도 되죠? 이제부터 유나 씨한테 좋아한다는 말 안 할 거예요. 난 상대방이 싫어하는 거 안 해요. 아예 안 만나고 말지”라고 밝혔다.

산책을 거부한 이경철은 어제 진수정을 만났을 때 붙들고 매달렸어야 했다고 자책했다. 이에 이민호는 자신이 만나보겠다며 연락처를 안다고 말했고 이경철은 자신에게도 달라고 부탁했다.

이경철은 “민호야. 정은이한테 뭐든 다 해주고 싶어. 지금까지 부모로서 못해줬던 거”라고 털어놨다.

진수정은 만나고 싶다는 이민호의 전화에 “저 아버지 만나고 싶지 않아요”라고 말했다. 이에 이민호는 “제가 뵙고 싶어서요. 어차피 애들 결혼 문제도 있잖아요”라고 전했다.

이민호는 진수정을 만나 “우리 처음 만나서 당황스러웠죠. 저는 우리가 만나면 할 얘기가 엄청 많을 거라 생각했어요. 아버지랑 같이 살면서 아버지 잃어버린 딸하고 셋이 사는 거 같았어요. 둘이 잘 통할 거라 생각했어요”라고 말했다.

얘기하고 싶지 않다는 진수정에 그는 “이유를 듣고 싶어요. 우린 만나서 얼굴만 봤어요. 대화도 별로 나누지 못했고 그런데 왜 얘기조차 안 하려고 하는지”라고 물었다.

진수정은 “자식을 버린 사람이 살아야 할 삶 하고 거리가 먼 얼굴이었어요. 전에도 뵌 적 있어요. 더는 무슨 얘길 해요?”라고 말했다.

이민호는 “아버지가 행복하게 사신 거 같아서 화가 나요?”라고 물었고 진수정은 “화가 나요. 자기 자식 버리고 다른 자식 입양해서 사랑 주고 사랑받고”라고 털어놨다.

그 말에 이민호는 “버린 게 아니에요. 그거부터 잘못 알고 있어요. 보육원에 잠깐 맡기셨는데”라고 설명하려 했으나 진수정은 맡긴 게 버린 거라며 연락하지 말라 했다.

현미래에게 말했냐 물은 이민호는 아이들까지 엮여있다고 말해 진수정을 멈칫하게 했다.

KBS2 방송 캡처



현미래와 이현재는 결혼반지를 고르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이윤재와 심해준은 자연 임신이 어려울 거 같다며 지금이라도 빨리 시험관을 시도해보는 게 좋다는 의사의 말을 들었다.

상심한 심해준은 “우리 인생에 아이는 없는 거잖아. 우리 둘 중 한 사람이라도 검사 결과가 좋게 나왔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털어놨다.

그 말에 이윤재는 서로 점수가 낮으니 괜찮지 않냐며 심해준을 위로했다.

이경철은 진수정이 오해하는 거 같다는 이민호의 말에 직접 전화를 걸었다. 아버지라며 언제 만날 수 있냐 묻는 이경철에 진수정은 “만나고 싶지 않아요”라고 말했다.

이경철은 “일단 만나자. 네가 때리면 맞고 네가 욕하면 들을게 정은아”라고 애원하자 진수정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이민호는 현미래를 만나 행복해하는 이현재를 떠올리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심해준에게 전화해 의논할 일이 있다고 말했다.

다음 날 이민호는 심해준을 만나 “할아버님 일이야. 지금부터 하는 얘긴 당분간 너만 알고 있었으면 좋겠다. 고모를 찾아서 만났는데 우리 모두가 아는 사람이야. 미래 어머니”라고 밝혔다.

당황하는 심해준에게 그는 “미래, 현재 결혼 이대로 진행해도 괜찮은지,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지 궁금해”라고 물었다.

당장 답변드리기 어렵다 말한 심해준은 “할아버님 하고 미래 씨 어머님은 생각이 어떠신데요?”라고 물었고 이민호는 그런 얘기를 하기엔 거리가 멀다고 말했다.

진수정은 끝내 이경철을 만났다. 나와줘서 고맙다 말한 이경철은 진수정에게 “미안하다. 아버지가 돼서 자식 얼굴도 못 알아보고”라고 말했다.

엄마는 언제 돌아가셨냐는 물음에 그는 “너 두 돌 지나고 나서 암으로”라고 밝혔다. 이경철은 “다 내 잘못이야. 장사한다고 여기저기 싸돌아 다니느라 집에 한 달에 한 번 들어간 적도 많아”라고 고백했다.

엄마 돌아가시고 혼자 키우기 힘드니까 버렸냐는 진수정에 그는 “버린 거 아니야. 잠깐 맡긴 거야. 네 엄마 갑자기 가고 너 혼자 키우면서 내가 결핵에 걸렸어. 너한테 옮기면 안 되니까 어디다 맡겨야 하는데 맡길 사람이 없었어”라고 털어놨다.

KBS2 방송 캡처



옮겨도 자식은 죽도록 함께 있어야 했다 말한 진수정은 “대체 왜 절 찾으신 거예요? 부족한 거 없이 사시면서 왜요? 버린 딸 대신 입양해서 키운 아들, 며느리, 손주까지 있으시잖아요”라고 따졌다.

그 말에 이경철은 “너 잃어버리고 나서 한 번도 널 잊은 적이 없었어. 민호 입양하게 된 거도 내 자식처럼 키우면 누군가 너한테도 그래 주지 않을까 해서 성심성의껏 키웠어. 너 만나고 그래도 고생 안 하고 자란 거 같아서 하늘이 내 소원 들어준 거 같아서 마음이 놓였어”라고 말했다.

진수정은 “고생 안 하고 산 거 같다고요? 교수님 딸, 교수님 딸. 교수님 딸로 자라면 친부모가 버린 사실이 없어져요?”라고 물었다.

잘못한 건 알지만 버리지 않았다는 이경철에 진수정은 “사회적으로 내세울 거 없어도 절 낳아준 부모랑 살고 싶었어요. 없이 살아도 서로 싸우고 살아도 절 낳아준 부모가 누군지 알고 싶었어요. 대부분 사람들이 그렇게 살잖아요. 저도 그렇게 살고 싶었어요. 가난하고 병들고 성격 뒤틀린 분이었다면 이해했을 거예요. 저렇게 힘들었으니까 자기 인생 건사하기도 힘든데 어떻게 자식을 건사할 수 있었겠나. 우리 세 번 만났잖아요. 그때마다 참 곱게 편안하게 인생 사신 분이라 생각했거든요”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 그런 분이 절 버린 제 아버지였어요”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한편 이현재는 웨딩드레스를 입고 나타난 현미래를 넋 놓고 바라봤다.

집에 돌아온 이경철은 눈물을 쏟아냈다. 걱정하며 방에 들어온 한경애에게 이경철은 “이미 만났어. 너도 알아. 미래 엄마야”라고 밝혀 그를 충격받게 했다.

윤정자(반효정)는 집에 돌아와 우는 진수정에게 “친부모 만나고 왔어? 다시 만나지 말어. 친부모가 무슨 대수야”라고 걱정했다.

다시는 만나지 말라는 현진헌에 진수정은 “안 만날 수가 없어”라고 눈물 흘렸다.

한편 KBS2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는 오후 8시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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