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품은 광화문 광장, 1년 9개월 만에 재개장

조혜진 2022. 8. 6.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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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광화문광장이 오늘(6일)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1년 9개월 만에 시민들에게 다시 모습을 선보인 거라고 합니다.

기념행사도 열렸다고 하는데, 현장 연결하겠습니다.

조혜진 기자가 나가 있죠. 사람들 많이 왔습니까.

[기자]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행사 관람을 위해 사전 예약한 300명의 시민들을 비롯해 주말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 잠시 발길을 멈추고 구경하는 시민들까지 늦은밤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1년 9개월 만에 공개된 광화문광장은 전체 면적이 2배 넓어지고 녹지도 3배 많아졌습니다.

또, 인도와 바로 연결돼 더이상 시민들이 광화문 광장을 가기 위해 차로를 건너지 않아도 됩니다.

바뀐 광화문광장을 찾은 시민들의 소감 들어보시죠.

[박금희/대구 달서구 : "(광장에) 애들하고 같이 오니깐 안전상으로도 괜찮은 것 같고 정말 좋아진 것 같아서..."]

[안유선/서울 중구 : "아까 보니까 유적지도 예쁘게 사람도 볼 수 있게 해놓고, 이렇게 아무나 와서 볼 수 있게 해놔서 (그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

저녁 7시부터 시작된 개장 기념행사는 이제 막바지를 향하고 있습니다.

조금 전에는 세종문화회관과 맞은 편 건물 외벽에 대형 영상을 표출하는 '미디어파사드'도 진행됐습니다.

또, 71인조 오케스트라 등 시민들이 참여해 무대를 꾸미기도 했습니다.

이번 행사를 위해 밤 10시까지 세종대로는 차량 통행이 통제됩니다.

[앵커]

그런데 논란이 하나 있죠.

서울시가 앞으로 광화문광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금지하겠다고 밝히고 있어서 이게 지금 쟁점이 되는 거 같아요.

어떻습니까.

[기자]

기본적으로 서울시는 행사나 전시 등 다양한 시민 참여의 공간으로 광장을 활용할 예정입니다.

다만, 소음이 발생하거나 통행을 방해할 수 있는 집회·시위는 불허한다는 입장입니다.

광화문광장 사용 조례에 따라 '건전한 여가를 위해 사용하거나 문화활동을 위한 행사'만 자문단 심사를 거쳐 열 수 있게 한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헌법상의 집회·시위 자유를 침해한다며 반대하고 있어,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광화문 광장에서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 김재현/영상편집:이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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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진 기자 (jin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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