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당 첫 경선 '압승'..'어대명' 신호탄?
[앵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의 첫 번째 결과가 나왔습니다.
강원, 대구, 경북 지역의 권리당원들을 대상으로 한 투표에서 이재명 후보가 70%가 넘는 득표율로 압승했습니다.
내일(7일)은 제주와 인천입니다.
김범주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이재명 대세론'에 이변은 없었습니다.
강원과 대구·경북지역 권리당원들을 대상으로 한 첫 순회경선에서 당심의 선택은 이재명 후보였습니다.
이 후보는 득표율 74.8%를 기록해 압도적 1위를 차지했습니다.
박용진 후보는 20.3%, 강훈식 후보는 4.9%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기대보다 많은 지지를 받았다고 자평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 "제가 기대했던 것보다 많은 지지를 보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아직도 많은 일정 남았기 때문에 최선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박용진 후보는 아쉽지만 다음 투표에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겠다 밝혔습니다.
강훈식 후보는 정치적 고향인 충청에서 반전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했습니다.
[박용진/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 "대의원 투표 또 이후에 여론조사 이런 부분이 추격하는 저로서는 추격의 발판이 될 거라고 보고 있고..."]
[강훈식/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 "강훈식이 가진 생각과 비전이 무엇이다라는 것을 알게 되면 저는 새로운 이변들이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6일) 경선은 민주당의 당세가 상대적으로 약한 강원과 대구 경북 지역에서 이뤄졌고 투표도 전체 득표에서 40%만 반영되는 권리당원으로 한정된 결과입니다.
하지만 첫 투표인만큼 이른바 '어대명' 판단의 가늠자 역할을 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또 다음 주 시작되는 1차 국민 여론조사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
함께 치러진 최고위원 투표에선 정청래 후보와 고민정 후보가 각각 1, 2위를 차지했습니다.
민주당 후보들은 내일(7일) 두 번째 지역순회경선 지역인 제주와 인천에서 승부를 이어갑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최창준
김범주 기자 (categ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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