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발 인천행 아시아나 여객기 엔진 결함 탓 이륙 못 해

승객 338명 발 묶여..예정보다 21시간 늦게 대체편 탑승 예정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아시아나항공 제공=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 태국 방콕에서 6일 인천으로 향할 예정이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엔진 결함 때문에 이륙하지 못했다.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10분(현지시간) 태국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향해 출발하려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OZ742편의 이륙이 엔진 결함으로 중단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애초 승객들에게 5시간 정도 지연될 것이라 고지했지만, 그 이후로도 정비가 완료되지 않자 아예 결항하고 대체편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 여객기에는 338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으며, 이 가운데 39명은 해당 여객기를 타지 않겠다며 자발적으로 '하기'(비행기에서 내림)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나머지 승객 299명에게는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현지 호텔 숙박 편의 등을 제공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후 10시 대체편을 타고 귀국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안전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으며,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며 "승객들이 귀국하면 지연에 따른 추가 보상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min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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