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으로 돌아온 광화문광장..한총리 "세계인 명소 될 것"
1년 9개월 동안 공사 가림막으로 둘러싸여 있던 광화문광장이 6일 시민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광장의 주인은 시민”이라며 “시민이 소통하는 열린 공간이자 도심 속 쉼터로 사랑받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7시 열린 개장행사 ‘광화문광장 빛모락’ 축사를 통해 “오늘은 광화문광장이 새롭게 단장하고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매우 뜻깊은 날이다.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이처럼 말했다.
한 총리는 “그동안 크고 작은 불편을 감수하면서 광장의 새로운 탄생을 성원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광화문광장이 그 역사적 의미를 온전히 회복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해주신 오세훈 시장님을 비롯한 서울시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도 경의를 표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국민의 품으로 돌아온 청와대와 함께 새로운 광화문광장이 우리 국민뿐만 아니라 세계인들이 즐겨 찾는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일제에 의해 훼손된 광화문 월대와 해치상이 내년까지 복원되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구심점으로 더욱 당당한 모습을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광화문광장의 주인은 바로 이 자리에 계신 시민 여러분”이라며 “이 광장이 앞으로, 세종대왕의 애민 정신과 이순신 장군의 충절을 되새기는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그리고 다양한 도전과 창조의 정신이 가득한 ‘문화와 예술의 장’으로, 나아가 ‘시민이 소통하는 열린 공간’이자 ‘도심 속의 쉼터’로 사랑받게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도 이 광장이 국민의 자긍심을 한층 높이고 세계 속에 크나큰 자랑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가꾸어나가겠다. 이를 위한 서울시의 노력을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며 “다시 한번, 오늘 이 뜻깊은 광화문광장의 개장을 국민 여러분과 더불어 축하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열린 개장행사에는 각계각층 인사들과 시민 300명 등이 참석했다. 시민 좌석은 사전 신청을 받았으며, 이 밖에도 시민들은 세종문화회관과 KT 광화문 외벽, 해치마당 영상창, 육조마당 LED 화면, 그리고 서울시 유튜브 채널 생중계 등을 통해 광화문광장 개장을 함께 지켜봤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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