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톡톡] "약속은 지우지 마라" / "달을 보고 짖는 개" / 휴가 뒤 정국구상

입력 2022. 8. 6.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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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오늘의 정치권 뒷이야기 알아보는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정치부 이기종 기자 나와 있습니다.

【 질문1 】 해임 위기에 처한 이준석 대표가 어제(5일) 밤 글을 올렸어요. "난 지워도 약속은 지우지 마라" 무슨 얘깁니까?

【 답변 】 지난 대선 때 화제가 됐던 영상부터 한번 보실까요.

'59초 쇼츠' 공약 (지난 1월) "체육비에 소득공제 어떨까요?" "돈이 좀 많이 들지 않을까?"

"국민건강 증진되면 미래 의료비도 절약되니까" "결국 이익이 더 크다는 거죠?"

"후보님 추진할까요?" "좋아 빠르게 가!"

지난 대선 당시 원희룡 정책본부장과, 이준석 대표, 윤석열 후보가 함께 만든 영상입니다.

생활밀착형 공약을 홍보한 59초 쇼츠 영상인데요.

윤석열 대통령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페이지에서 이 영상들이 비공개 처리됐습니다.

또 화제가 된 영상이죠, AI 윤석열 영상 등 120여 개가 사라졌는데요.

이준석 대표는 SNS에 "이준석을 지우기 위해서 노력해도 좋다. 59초 쇼츠니 AI윤석열이니 역사 속으로 지워도 좋다. 그런데 국민과 했던 약속들은 지우지 맙시다."

이렇게 적었습니다.

【 질문1-1 】 그런데 영상은 왜 지워진 건가요?

【 답변 】 이준석 대표가 윤핵관 비판을 넘어 윤 대통령을을 직접 겨냥해 날선 글을 올리는 시점과 맞물려 있어서 뭔가 배경이 있는 건 아닌지 관심을 끌었죠.

하지만, 대통령실은 실무자가 과거 영상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실수해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해당 영상들도 모두 다시 공개 처리됐습니다.

【 질문2 】 친윤계로 꼽히는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이 짧은 글을 올렸어요. 이준석 대표를 겨냥한 건가요?

【 답변 】 이철규 의원이 SNS에 사자성어 하나를 올렸습니다.

"망월폐견(望月吠犬)"

그대로 옮기면 달을 보고 짖는 개라는 뜻인데요.

개가 짖는다고 달이 무슨 잘못을 한 것 아니지 않느냐, 이런 정도로 풀어볼 수 있습니다.

별다른 설명은 달지 않았습니다.

앞서 이 의원은 세상을 어지럽히고 백성을 속인다는 '혹세무민' 같은 사자성어로 이준석 대표를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 질문3 】 앞서, 리포트에서 봤지만 이준석 대표 측의 법적 대응도 가시화되고 있어요. 홍준표 대구시장은 오늘도 이를 만류하고 나섰죠?

【 답변 】 홍 시장은 SNS에 대장부는 나아갈 때와 멈출 때를 잘 알아야 한다고 적었습니다.

가처분 신청을 해도 소용이 없을 거라며 자중하라면서, 당헌까지 적법하게 개정돼 승소 가능성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더이상 당을 혼란하게 하면 분탕질에 불과하다고 했습니다.

홍 시장은 어제도 "지난 박근혜 탄핵 때를 연상시킨다"며 "막장 정치로 볼 수밖에 없다"며, 더이상 중재할 뜻이 없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준석 대표는 명예로운 결말 대신 후회없는 결말을 이야기하겠다고 했는데요.

이런 분위기라면 홍 시장의 조언을 받아들일 것 같지 않습니다.

【 질문4 】 이제 윤 대통령의 휴가가 끝나고 다음 주면 복귀할텐데, 여당은 혼란스럽고, 국정 지지율은 24%까지 떨어졌어요. 지지율 회복할 복안은 있을까요?

【 답변 】 네, 국회를 중심으로 대통령실 참모진들을 교체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왔었죠.

윤 대통령은 '흔들림없이 가겠다'는 뜻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번 신임한 사람은 쉽게 내치지 않는 윤 대통령의 평소 인사 스타일이 반영된 걸로 보이고요.

대통령실로서는 당장 월요일 윤 대통령의 첫 도어스테핑, 출근길 약식 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낼지가 가장 큰 고민인데요.

그동안 문자 논란이나 초등학교 입학연령 하한 혼선 등에 대해 직접 언급하기보다는 앞으로 민생 문제 해결에 집중하겠다는 각오를 밝히는 방식이 되지 않을까, 이런 예상도 나오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네,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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