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탈당·창당 계획 절대 없다..호사가들의 음해 수준"

"이준석, 국힘 외연 획기적으로 넓혀..국민 오해 있다면 당에 손해"
대통령실 인적쇄신 단행 필요성에 "야당 논리..스크리닝해야"

오세훈 서울시장이 5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1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개최된 임시회에서 서울시교육청의 추경예산안에 대한 심사는 유보됐으며, 제2회 서울시 추가경정예산을 비롯한 각종 현안은 처리한다고 밝혔다. 2022.8.5/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소속 정당인 국민의힘 탈당이나 창당 계획은 없다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오 시장은 6일 오후 'JTBC 뉴스룸'과의 인터뷰를 통해 '내후년 총선에서 정계개편 이어지게 되면 오 시장을 중심으로 새로운 당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얘기까지 나온다'는 질문에 "제가 당을 새로 만들일은 절대 없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호사가들이 기사를 쓰기 위해 무시해도 될 만한 얘기를 했는데 다들 관심을 갖고 물어보신다"며 "제가 탈당을 한다거나 창당을 한다고 하는 건 거의 음해 수준"이라고 못 박았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서는 "이준석이라는 자원이 국민의힘 외연을 획기적으로 넓힌 것은 사실"이라며 "그 점에 대해 국민들의 오해가 있다면 종국적으로는 당에 손해가 된다"고 말했다.

대통령 휴가 복귀 후 인적쇄신 단행이 요구된다는 데에 오 시장은 "대통령실이나 대통령 주변의 인사쇄신이 국면을 전환해 분위기를 쇄신한다는 의미도 있겠지만, 대통령 주변에 있는 분들이 처음 실수를 했다고 자꾸 바꿔라 하는 건 야당 논리"라며 "(당을) 흔들려는 사람들 논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권에서도 권력다툼이라는 게 있어서 그런 차원일 수도 있다"며 "잘 가려서 스크리닝해서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이고 결행할 것은 결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이 대통령실 특별감찰관을 임명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지난 문재인 정권에서는 5년 내내 특별감찰관 임명을 안했기 때문에 야당은 (특별감찰관 임명) 얘기할 자격은 없다"면서도 "특별감찰관을 임명하는 데에 반대하지는 않는다"고 언급했다.

오 시장은 "대통령 주변을 잘 관리하는 것이 종국적으로 정권에도 도움이 되고 국민들에게도 안심을 준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차기 대선 주자 관련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을 유지하는 것에 대해 "많은 국민 여러분들이 기대감을 갖고 지켜봐 주시는 것은 개인적으로 고맙다"면서도 "서울시를 챙기는데도 여력이 없어서 그런 여론조사가 나오면 달갑지는 않다. 업무에 집중하는 데 지장이 될 수도 있다"고 답했다.

서울시가 재개장하는 광화문광장에서의 대규모 집회나 시위를 제한하겠다고 밝힌 데에는 "집회 신고할 때 무슨 문화제를 한다고 제목을 정했는데 알고보니 정치적인 주장을 하더라"라며 "정치적으로 내용이 강하다고 해서 불허한다는 것이 아니라 명목과 실질이 다를 때 규제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TBS에 대해서는 "그동안 모든 프로그램이 정치적으로 중립적이지 않았다는 것은 국민들이 안다"며 "1년간 지켜본 결과 전혀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 것은 고사하고 점점 정치적 편향성이 심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TBS가) 실질적으로, 재정적으로도 독립하는 것이 진짜 독립"이라며 "TBS가 그런 방향으로 가도록 도와드리겠다"고 말했다.

jinn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