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끝나면 재유행 정점?..중증화 리스크 낮춰야
3년 만에 찾아온 거리두기 없는 여름에 요즘 산이며 바다며 발 디딜 틈이 없죠. 코로나 역시 정점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르면 다음주로 보고 있는데 코로나 상황, 유한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뒤 처음 맞는 여름 휴가철.
3년 만에 부활한 여름 행사는 전국 곳곳에서 펼쳐집니다.
이런 곳마다 사람들은 다닥다닥 붙어 모입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6일)도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11만 666명 추가됐습니다.
토요일 기준 약 4개월 만에 가장 많은 확진자 수입니다.
방역 당국은 이르면 다음 주 이번 유행이 정점에 다다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8월 중에 정점이 올 것이다'라는 의견이 다수입니다. 약 11만~19만, 중앙값 정도로 본다고 하면 한 15만 정도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때가 아닙니다.
지금까지 패턴은, 유행의 정점이 오고 2~3주 뒤 위중증과 사망 환자가 크게 늘었습니다.
이번 확산세를 타고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이미 사흘째 300명대를 기록 중입니다.
지난 대유행을 보내고 6월 말 50명까지 내려간 수치가 두 달도 안 돼 또 치솟은 것입니다.
코로나로 숨진 사람도 이틀 연속 40명이 넘었습니다.
만일 휴가철 정점이 예상보다 높게 오래 지속되면 위중증 및 사망 환자는 더 늘 수밖에 없습니다.
당국은 코로나에 걸렸을 때 상태가 나빠질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에 적극적인 치료 처방을 당부하고 나섰습니다.
[정기석/국가감염병위기대응 자문위원장 : (우리나라는) 팍스로비드의 처방이 상당히 낮습니다. 치명률을 절반으로 줄이는 굉장히 훌륭한 약이기 때문에 꼭 의료기관에서는 끝까지 환자를 파악해서…]
백신을 맞아도 항체 형성이 잘 안 돼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면역 저하자들에게는 8일부터 이부실드도 투약합니다.
(영상디자인 : 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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