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국회의장, 폴란드서 'K방산·원전' 수주 총력전

남혜정 2022. 8. 6.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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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를 방문 중인 김진표 국회의장은 5일(현지시간) 엘쥐비에타 비테크 하원의장과 회담을 하고 최근 기본계약을 체결한 'K방산' 수출의 최종 성사를 위해 노력해줄 것과 폴란드 원전 건설 사업에 대한 한국기업의 참여 등을 요청했다.

김 의장은 "최근 전차·경공격기 등 K 방산 무기 수출과 관련된 총괄(기본)계약이 체결되었는데, 후속 협의 및 구체적인 본계약 체결도 신속히 이루어지길 기대한다"며 "K2 전차의 경우 가격·성능 면에서 이미 그 우수성이 증명됐다. 폴란드 현지생산이 이뤄질 경우 제3국 공동진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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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를 방문 중인 김진표 국회의장은 5일(현지시간) 엘쥐비에타 비테크 하원의장과 회담을 하고 최근 기본계약을 체결한 ‘K방산’ 수출의 최종 성사를 위해 노력해줄 것과 폴란드 원전 건설 사업에 대한 한국기업의 참여 등을 요청했다.

비테크 의장은 한국과의 협력에 관심이 많다고 밝히면서 ‘K방산’ 수출 문제와 관련 “방산 계약 및 이행은 투명하게 진행될 것”이라면서 계약 이행 의지를 밝혔다.

비테크 의장은 특히 우리 정부의 부산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노력과 관련해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가 유치 신청을 포기하면 한국 정부를 지원하겠다는 조건부 지지 의사를 밝혔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5일(현지시간) 바르샤바 폴란드 국회의사당에서 엘쥐비에타 비테크 하원의장과 회담을 하고 있다. 국회의장실 제공
취임 이후 첫 해외 순방국으로 폴란드를 찾은 김 의장은 이날 바르샤바의 폴란드 국회의사당에서 비테크 하원 의장과 약 1시간에 걸쳐 회담했다.

김 의장은 회담에서 “양국은 어려운 지정학적 환경 속에서도 단기간에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을 성공적으로 이루었으며, 발전단계와 시기 면에서도 유사한 패턴을 보이고 있다. 양국은 1996년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동시 가입했으며, 교역 투자방산 인프라를 아우르는 다방면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시키고 있다”면서 세일즈 외교에 총력을 기울였다.

김 의장은 “최근 전차·경공격기 등 K 방산 무기 수출과 관련된 총괄(기본)계약이 체결되었는데, 후속 협의 및 구체적인 본계약 체결도 신속히 이루어지길 기대한다”며 “K2 전차의 경우 가격·성능 면에서 이미 그 우수성이 증명됐다. 폴란드 현지생산이 이뤄질 경우 제3국 공동진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폴란드 정부와 한국 기업들이 기본계약을 체결한 FA-50 경공격기 개량형 48대, K2 전차 980대, K-9 자주포 648대 등 ‘K 방산’ 수출이 본계약까지 결실을 이룰수 있도록 당부한 것이다.

폴란드 정부가 지난달 밝힌 이들 ‘K 방산’ 도입 계약 규모는 총 148억달러, 약 20조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김 의장은 폴란드 측의 신규 원전 건설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한국은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지역에 한국형 원전 4기를 성공적으로 건설하고 운영을 시작했다”며 “한국 원전은 경제성·사업성 측면에서 우수할 뿐 아니라 공기(工期)도 잘 준수한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5일(현지시간) 바르샤바의 폴란드 국회의사당을 방문해 엘쥐비에타 비테크 하원의장(오른쪽)과 회담하고 방산, 원전 등 세일즈 외교를 펼쳤다. 국회의장실 제공
양국 경제협력의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폴란드는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량 감축에 대응해 2026년부터 2043년까지 총 6기의 신규 원전(약 65조원 규모)을 건설할 계획이다. K 방산과 원전을 합하면 총 85조 원 규모가 되는 셈이다.

폴란드 원전 사업에는 한국과 미국, 프랑스 등 3파전을 진행되는 가운데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 4월 제안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수주전에 들어갔다.

이에 대해 비테크 의장은 “방산 계약 및 이행은 투명하게 진행될 것이다. 최신 무기 도입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또 폴란드가 한국과의 “원자력, 방산, 기술협력에 관심이 많다”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우크라이나 전쟁이 종식될 경우 양국 협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회담에는 국민의힘 정운천, 더불어민주당 백혜련·신영대 의원과 박경미 국회의장비서실장, 임훈민 주폴란드 대사 등이 함께했다.

남혜정 기자 hjn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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