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에 AI정당 등장..2023년 의석 확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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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활용처가 갈수록 늘고 있는 가운데 AI정당을 표방한 정당이 덴마크에 등장했다.
스타우내스는 "1970년이래 등장한 덴마크 정당들의 출판물을 분석한 AI 알고리즘을 개발했다"면서 "이 작업을 통해 모든 사람들이 좋아하는 정치 비전을 AI가 찾아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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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방은주 기자)인공지능(AI) 활용처가 갈수록 늘고 있는 가운데 AI정당을 표방한 정당이 덴마크에 등장했다. 정당 설립과 운영에 AI가 절대적 역할을 한다.
최근 외신에 따르면 '신세틱(Synthetic)'이라는 이름의 이 당은 사람과 AI간 공존을 표방하며 오는 2023년 6월 덴마크에서 열리는 선거에서 한 석이라도 의석 수를 획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1953년 개정헌법에 따라 비례대표제를 채택한 후 정당 설립이 용이해지면서 덴마크에는 수많은 정당이 난립해 있다. 외신은 '신세틱' 같은 마이너 정당이 덴마크에 230개나 된다고 전했다.
올 5월말 결성한 '신세틱' 당은 기존 정당이 매력적이지 않아 지난 2019년 덴마크 의원 선거에서 투표하지 않은 15%의 유권자들에게 희망을 걸고 있다. 테크예술가집단인 '컴퓨터 라르(Computer Lars)'가 '신세틱' 당 결성에 핵심 역할을 했다. '컴퓨터 라르'는 테크회사인 마인드퓨처(MindFuture) 설립자겸 테크예술가 애스커 브릴드 스타우내스(Asker Bryld Staunaes)와 비디오 아티스트 벤자민 애스거 크로그 몰러(Benjamin Asger Krog Møller), 작가 발렌틴 루이스 조지가 속해있다. 이들은 AI로 덴마크 투표 시스템을 완전히 분석후 당을 결성했다고 설명했다.
스타우내스는 "1970년이래 등장한 덴마크 정당들의 출판물을 분석한 AI 알고리즘을 개발했다"면서 "이 작업을 통해 모든 사람들이 좋아하는 정치 비전을 AI가 찾아냈다"고 밝혔다. 그는 "덴마크의 수많은 마이너 정당들이 서로의 정강을 베끼는 등 현 정치권에 큰 도움이 못된다"고 덧붙였다.
'신세틱' 당은 한달에 10만 크로네(약 1330만원)를 기본 소득으로 주는 것도 제안했다. 덴마크 직장인들의 월 평균 봉급의 두 배 이상 되는 액수다. 특히 AI와 인간의 공존을 강조하며 UN의 17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Sustainable Development Goals)에 이를 추가, 18번째 목표로 하자고 제시했다. 앞서 UN은 2015년 제 70차 총회에서 세계가 2030년까지 달성하기로 결의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Sustainable Development Goals)'로 17개를 설정한 바 있다. '신세틱' 당은 여기에 AI와 인간간 공존을 추가, 18개 목표로 하자는 거다.
'신세틱' 당은 챗봇 AI를 통해 당원간 소통한다. 이를 위해 '디스코드(Discord)'라는 메시징플랫폼을 만들었다. 아직 '신세틱' 당의 앞날은 험난하다. 2023년 선거에 등록하려면 2만182명 서명을 받아야 하는데 현재 4명만 받은 상태다. 오는 9월 사람들이 모이는 집회를 처음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방은주 기자(ejbang@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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