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히로시마 핵폭탄 투하' 美폭격기 동체에 쓰인 글귀는?

정혜인 기자 2022. 8. 6.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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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일본 히로시마에 미군 최초의 핵무기 '리틀보이'투하한 폭격기 'B-29 에놀라 게이'의 동체 사진이 공개됐다.

미국 노틸러스연구소는 히로시마 핵폭탄 투하 77주년을 맞이한 6일 홈페이지를 통해 1968~1969년 주한미군 전술핵 운용 부대에서 근무한 마이클 로치가 '한 가족의 핵전쟁 교차로'이란 글과 함께 해당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사진은 B-29 에놀라 게이를 지원하는 지상 레이더 운용 부대에서 근무한 로치의 아버지가 생전 보관해 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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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노틸러스연구소, 'B-29 에놀라 게이' 동체 사진 공개
1945년 8월 일본 히로시마에 미군의 첫 핵무기인 '리틀보이'를 투하한 폭격기 'B-29 에놀라 게리' 동체 앞머리 모습 /사진=미국 노틸러스연구소 홈페이지 갈무리


1945년 일본 히로시마에 미군 최초의 핵무기 '리틀보이'투하한 폭격기 'B-29 에놀라 게이'의 동체 사진이 공개됐다.

미국 노틸러스연구소는 히로시마 핵폭탄 투하 77주년을 맞이한 6일 홈페이지를 통해 1968~1969년 주한미군 전술핵 운용 부대에서 근무한 마이클 로치가 '한 가족의 핵전쟁 교차로'이란 글과 함께 해당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폭격기 동체 앞머리에는 '첫 핵폭탄 히로시마-1945년 8월 6일'이란 글귀가 선명하게 적혀있다. 해당 사진은 B-29 에놀라 게이를 지원하는 지상 레이더 운용 부대에서 근무한 로치의 아버지가 생전 보관해 온 것이다. 다만 로치는 "아버지가 사진을 찍은 것인지, 군에서 홍보용으로 나눠준 것인지는 불명확하다"고 전했다.

히로시마 원자폭탄 투하 사건은 미군이 항복 요구를 거부하는 일본을 응징하고자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는 무렵인 1945년 8월 6일에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약 14만 명이 사망했다.

로치의 아버지인 케네스 로치는 제2차 세계대전이 시작됐을 당시 23세에 나이로 군에 자원봉사를 지원했다. 그의 임무는 레이더 장비 유지 보수로, 2년간 미국의 레이더 기술 기밀에 대한 고급 훈련에도 참여했다고 한다. 1944년 6월 사이판섬 미국 부대에 배치된 로치 아버지의 첫 임무는 일본 전투기에 대한 조기 경보를 제공하는 것이었다.

마이클 로치의 아버지인 케네스 로치 /사진=미국 노틸러스연구소 홈페이지 갈무리


로치는 글에서 "1940년대 일본의 실제 핵전쟁과 1960년대 한국의 잠재적 핵전쟁은 역사적으로 아버지와 나를 하나로 모았지만, 우린 완전히 다른 결론을 내렸다"며 "아버지는 전쟁을 종식한 일본 핵폭탄 투하 임무에 참여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했지만, 나는 인구 밀도가 높은 대도시에서 핵폭탄 투하 같은 중대한 결정에 내가 관여됐다는 걸 생각하면 지금도 너무 힘들어진다"고 밝혔다.

그는 1960년 미군이 전술핵 배치를 기반으로 한국 방어 계획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며 "미군의 핵심 목표는 소련군 또는 중국·북한 부대를 약 2주 정도 일시적으로 차단하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목표 지역의 대부분은 인구 밀도가 높은 지역으로 예상되는 민간인 피해가 컸다. 하지만 그것은 전략적 군사적 승리에 필요한 부수적인 비용일 뿐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은 8월 6일의 '원폭의 날'로 지정하고 매년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에서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평화기념식을 개최한다.

원자폭탄 투하 77주년으로 열린 올해 기념식에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비롯해 정부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또 핵보유국을 포함한 100여 개국의 주일 대사들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기념식에 참석해 희생자를 추모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핵무기 참사를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며 "어려운 안보 환경이라는 현실을 '핵무기 없는 세계'라는 이상과 연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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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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