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업 두드리는 금융사들..非금융데이터 시너지 효과 기대

유제훈 2022. 8. 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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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금융사들이 잇달아 알뜰폰 사업에 뛰어들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종합금융 플랫폼 토스를 운영하는 바바리퍼블리카는 지난달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VNO)인 머천드코리아 지분 100%를 100억원대에 인수, 알뜰폰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금융사가 직접 통신사업을 운영하는 것은 KB국민은행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금융사들이 통신사업에 잇달아 진출하는 이유론 비금융데이터가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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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국내 주요 금융사들이 잇달아 알뜰폰 사업에 뛰어들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금융사의 새 먹거리로 '데이터'가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자체 보유한 방대한 금융데이터와 ICT 분야의 비금융 데이터 간의 시너지 효과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종합금융 플랫폼 토스를 운영하는 바바리퍼블리카는 지난달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VNO)인 머천드코리아 지분 100%를 100억원대에 인수, 알뜰폰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금융사가 직접 통신사업을 운영하는 것은 KB국민은행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머천드코리아는 1998년 설립된 이후 20년 넘게 통신사업을 영위 해 온 업체로, 한국알뜰폰통신사업자협회의 감사직을 맡은 회원사기도 하다. LG유플러스의 1호 알뜰폰 사업자로 선정된 바 있으며 현재는 통신 3사와 모두 계약을 맺고 있는 상태다. 이번 인수에 따라 토스는 자사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알뜰폰 가입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요금제 탐색부터 개통까지 전 과정을 개선하고, 통신비 절감기회도 제공한다는 게 목표다.

토스에 앞서 금융권 최초로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통해 알뜰폰 사업(KB국민은행 리브엠)을 진행 중인 KB국민은행은 가입고객이 30만명을 넘어서는 등 해당 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최근엔 제휴 통신망을 LG유플러스에 이어 KT로도 확장하며 보폭을 넓히고 있다.

직접 통신사업에 뛰어들진 않더라도 통신사와의 협업으로 영역을 넓히는 금융사들도 있다. 신한은행은 KT와 협업, 신한 쏠(SOL) 앱에서 KT M모바일, 스카이라이프, 스테이지파이브, 세종텔레콤 등과 제휴요금제 12종을 판매한다. 하나은행 역시 SK텔링크와 손잡고 알뜰폰 요금제를 출시한 상태다. 이와 별도로 하나금융그룹은 최근 하나카드와 SK텔레콤 자회사 SK스퀘어의 지분을 교환하는 등 협력범위도 넓히고 있다.

금융사들이 통신사업에 잇달아 진출하는 이유론 비금융데이터가 꼽힌다. 일례로 통신사업을 통해 확보된 통신비 납부내역, 휴대전화 이용정보 등은 최근 각 금융사가 추진하는 인증, 신용평가 서비스 고도화에 활용 될 수 있다. 특히나 자체 보유한 금융데이터로 포괄되지 않는 소비자들이 있는 만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평가다. 금융사 한 관계자는 "아무래도 금융사가 보유한 데이터가 질적 측면에서 훨씬 다이내믹 하지만, 금융데이터만으로 포괄되지 않는 씬파일러 등도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앞으로 금융사-통신사간 협업사례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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