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식민지 삼은 일본이 형님"..尹 만난 '아베파' 日 정치인 망언 파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일 관계는 대등하지 않고, 한국을 식민지로 삼은 일본이 한국의 형님뻘이다."
또 한일의원연맹 일본 의원 경축사절단 자격으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인 지난 5월 11일에는 한국에 방문해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 등 우리 정부 관계자들과 환담을 나누기도 했다.
일한의원연맹과의 합동간사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 중인 윤호중 한일의원연맹 간사장 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국 언론과의 간담회에서 "대단히 유감"이라고 강조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한일 관계는 대등하지 않고, 한국을 식민지로 삼은 일본이 한국의 형님뻘이다."
일본 중의원 부의장까지 지낸 집권 자민당의 중진 의원이 이 같은 망언을 내뱉어 논란이 되고 있다. 2년 반만에 재개된 한·일 의원 간 교류 행사 중 벌어진 일로, 이번 일로 의미가 크게 퇴색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6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일본 원로 정치인 에토 세이시로는 지난 5일 자민당 모임에서 "한국은 어떤 의미에서는 형제국"이라며 "확실히 말하면 일본이 형님뻘"이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기자들이 무슨 의미냐고 재차 묻자 에토는 "일본이 과거 한국을 식민지로 만들었던 것을 생각하면 일본이 한국의 형님과 같은 존재"라고 덧붙였다.
한국과 일본이 대등하지 않냐는 질문에는 "일본과 한국 사이 일종의 상하 관계가 미국과 일본 사이 관계처럼 형성돼 있다"며 "한일 관계도 대등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한 술 더 떠 "일본이 항상 지도적인 위치에 서야 한다"며 "같은 인식이 한국에서도 있을 것"이라고 어처구니 없는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한국과 확실히 협력해 한국을 잘 지켜보고 지도한다는 큰 도량으로 한일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에토는 방위청 장관과 중의원 부의장을 역임한 인물로, 자민당 최대 파벌인 '아베파'에 소속된 13선의 원로다. 또 한일의원연맹 일본 의원 경축사절단 자격으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인 지난 5월 11일에는 한국에 방문해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 등 우리 정부 관계자들과 환담을 나누기도 했다.
에토의 망언에 일본을 방문 중인 한국 국회의원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일한의원연맹과의 합동간사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 중인 윤호중 한일의원연맹 간사장 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국 언론과의 간담회에서 "대단히 유감"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일의원연맹 차원의 사과 요구와 관련해선 "의논해서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일을 두고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은 "한·일 양국이 선린 우호 관계를 계속 증진시키면서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면 정치인들이 보다 사려 깊은 생각과 태도와 언행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재밌는 아이뉴스TV 영상보기▶아이뉴스24 바로가기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서경덕 교수 "욱일기로 축구 응원 日, 유럽 5대 리그 전 구단 고발"
- 박지원 "박영선, 내 전화 안 받아…국무총리 제안 받은 것 같다"
- 경남선관위, 선거비용·정치자금 위법 집중 조사…신고 포상금 최대 5억
- "한국 갈 가사관리사 100명 모집해요" 필리핀 공고낸다…7월 입국
- 쇼핑카트에 버려진 가방 열자 '돈다발'이…이마트 직원의 선행
- 홍준표 "한동훈은 주군에게 대들다 '폐세자' 된 황태자"
- "돈 빌린 교사 안 찾아내면 아이 해치겠다" 대부업체가 학부모 협박
- 이철우 경북도지사, 경북 1호 인재스카우터로 몽골유학생 유치
- 영천경마공원 건설사업 순항 중...말산업 동반성장 청신호
- 이철우 도지사, 그린에너지·K-푸드로 몽골 시장 개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