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준석에 또 '회초리'.."李 가처분 신청, 분탕질에 불과"

변덕호 2022. 8. 6.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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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일 취임한 홍준표 대구시장이 집무실에서 사무인수서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 = 대구시 제공]
홍준표 대구시장은 6일 최근 당 비상대책위원회 전환과 관련해 법적 대응 방침을 시사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더 이상 당을 혼란케 하면 그건 분탕질에 불과하다"며 회초리를 들었다. 전날(5일) "좀 더 성숙해서 돌아오라"며 이 대표에게 직언한 지 하루 만에 또 '쓴소리'한 것이다.

홍 시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절차의 하자도 치유가 되었고 가처분 신청해본들 당헌까지 적법하게 개정된 지금 소용없어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대표를 향해 "자중하시고 후일을 기약하라"며 "대장부는 나아갈 때와 멈출 때를 잘 알아야 한다"고 충고했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당 상임전국위원회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을 추인한 것과 관련 "가처분은 거의 무조건 한다고 보면 된다"고 입장을 밝혔다고 SBS가 보도했다. 이 대표가 비대위 전환에 대해 법적 대응 방침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 시장은 전날에도 장외에서 계속해서 설전을 벌이는 이 대표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당 대표가 이유가 무엇이든 간에 징계당하고 밖에서 당과 대통령에 대해 공격하는 양상은 사상 초유의 사태로 꼭 지난 박근혜 탄핵 때를 연상시킨다"며 "여태 이준석 대표 입장에서 중재해보려고 여러 갈래로 노력했으나 최근의 대응하는 모습을 보고는 이제 그만두기로 했다"고 지적했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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