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로봇기업으로 변신하나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로봇청소기 '룸바'로 잘 알려진 아이로봇을 인수했다. 인수 가격은 17억 달러(약 2조2000억원)에 달한다.
아마존은 5일(현지시간) 아이로봇과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주당 인수 가격은 61달러(약 7만9200원)이다.
아이로봇은 지난 1990년에 설립됐고 거실을 청소하는 룸바를 비롯해 로봇 걸레와 수영장 청소기 등을 출시했다. 코로나19 때문에 사람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고 청결이 강조되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올해 2분기 매출액은 2억5540만달러를 기록했다.
아마존은 아이로봇 인수를 통해 로봇 분야 입지를 더욱 강화할 전망이다. 이미 지난해 가정에서 보안과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기능 로봇 '아스트로(Astro)'를 공개하며 공격적인 투자를 예측케했다.
하지만 반독점 규제가 이번 인수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블룸버그뉴스는 이번 거래가 반독점 금지 심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아이로봇의 로봇청소기 룸바는 미국 내 시장 점유율이 75%에 이르기 때문이다.
반독점 지지 단체인 미국 경제자유프로젝트의 사라 밀러 이사는 "아마존은 시장 내 최대 경쟁 상대를 제거하고 있다"며 "최대 경쟁자를 인수하는 것은 반독점 금지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오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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