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순식간에 7만명 죽었다"..폭격기에 적힌 선명한 문구
6일(현지시간) 미국 노틸러스연구소가 웹사이트를 통해 1968~1969년 주한미군 전술핵 운용 부대에서 근무한 마이클 로치가 '한 가족의 핵전쟁의 간림길'이라는 자전적 글과 함께 제공한 이 사진을 공개한 것이다.
사진 속 폭격기의 동체 앞머리에는 '첫 핵폭탄 히로시마-1945년 8월 6일'이라고 적혀 있다.
이 사진은 히로시마에 핵폭탄을 떨어뜨린 미군 폭격기 B-29 '에놀라 게이'를 지원하는 지상 레이더 운용 부대에서 근무한 로치의 아버지가 생전에 보관해온 것이라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사진에는 조종석 오른쪽 외벽에 영문으로 '첫 핵폭탄 히로시마-1945년 8월 6일'이라는 글씨가 선명하게 적혀있다.
로치는 "사진을 아버지가 찍은 것인지, 군에서 홍보용으로 나눠준 것인지는 불명확하다"고 설명했다.
사진은 히로시마 핵폭탄 투하(1945년 8월 6일) 77주기를 맞춰 공개됐다.
한편 1945년 8월 6일 오전 8시15분 미군은 최초 핵무기 '리틀보이'를 일본 본토 히로시마에 떨어뜨렸다.
미군이 히로시마를 선택한 것은 이전까지 공습을 받은 적이 없는 도시였기 때문이다.
폴티베츠 중령이 조종하는 B29 폭격기 '에놀라 게이'가 투하한 것이다.
'리틀보이'를 실은 에놀라 게이는 다른 2대의 공군기와 함께 티니안 섬의 미 공군기지에서 출발했다. 히로시마 상공에 도착한 에놀게이가 고도 9750m 상공에서 투하한 폭탄은 57초 후 자동 폭발했다.
이로 인해 발생한 구름은 18km 상공까지 치솟았다.
폭발 지점을 중심으로 반경 1.6㎞ 이내 모든 것이 완전히 파괴됐으며 총면적 11㎢가 피해를 입거나 화재가 발생했다.
모든 건물의 90% 완전히 혹은 부분적으로 파괴됐고 7만 명이 초기 폭발로 사망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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