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알리바바, 직원 5% 정리해고
오재현 2022. 8. 6. 13:30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올 상반기 전체 직원의 5% 이상을 정리해고 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6일 보도했다. 중국 당국의 규제 압박과 코로나19 봉쇄로 실적 압박을 받고 있는 알리바바가 시련을 겪고 있다는 분석이다.
SCMP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알리바바 직원 수는 24만5700명으로 연초 대비 1만3616명 줄었다. 5% 넘게 감소한 수치다. 알리바바 클라우드, 타오바오, 딩딩 등의 부문에서 직원 수를 줄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알리바바는 신선식품마트 사업 등을 확대하면서 직원 고용을 늘렸다. 하지만 중국 당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소비 감소와 규제 여파를 피하지 못하고 정리해고를 단행한 것으로 해석됐다. SCMP에 따르면 알리바바의 급여 대상자 수가 감소한 것은 지난 2016년 3월 이후 처음이다.
최근 실적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알리바바의 2022년 회계연도 1분기(4~6월) 매출액은 2055억5000만위안(약 39조67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09% 줄었다. 알리바바의 분기 매출이 감소한 것은 지난 2014년 뉴욕 증시 상장 이후 처음이다.
특히 영업이익은 1년 전 대비 19% 감소한 250억위안, 순이익은 50%나 감소한 230억위안을 기록해 우려를 더하고 있다.
[오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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