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촉즉발의 가자지구' 이스라엘 공습으로 팔레스타인인 최소 10명 사망

권영은 2022. 8. 6.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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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5일(현지시간) 무장 정치조직 하마스가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공습해 최소 10명이 숨졌다.

아랍권 매체 알자지라는 이날 오후 이뤄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팔레스타인 무장조직의 고위 사령관과 5세 소녀를 포함한 최소 10명이 사망하고, 55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공습이 PIJ 시설을 겨냥했다며 팔레스타인 보건부의 추산보다 많은 15명의 무장단체 전투원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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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팔 무장단체 지도자 체포 후
무장단체 보복 공격 예고하자 선제 공습
지난해 '11일 전쟁' 이후 최대 희생자
이스라엘군이 5일(현지시간) 오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폭격하고 있다. 가자=AFP 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이 5일(현지시간) 무장 정치조직 하마스가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공습해 최소 10명이 숨졌다. 팔레스타인의 보복이 예상되면서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아랍권 매체 알자지라는 이날 오후 이뤄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팔레스타인 무장조직의 고위 사령관과 5세 소녀를 포함한 최소 10명이 사망하고, 55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이번 공습으로 가자지구에서 두 번째로 큰 무장단체인 '팔레스타인 이슬라믹 지하드(PIJ)'의 고위급 사령관인 타이세에르 알자바리가 목숨을 잃었고, 아버지와 함께 오토바이를 타고 식료품을 사러 가던 5세 소녀도 희생됐다. 지난해 5월 벌어진 '11일 전쟁' 이후 가장 많은 희생자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

야이르 라피드 이스라엘 임시 총리는 공습 직후 "가자지구의 테러 조직이 이스라엘 시민을 위협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 누구든 이스라엘을 위협하는 자들은 우리가 찾아낼 것"이라고 경고했다. 팔레스타인의 위협에 대항한 대테러작전이라는 입장이다.

앞서 이스라엘은 지난 1일 팔레스타인 요르단강 서안을 수색하던 중 PIJ 고위급 지도자인 바사미 알사아디를 체포하면서 PIJ 측 반발을 불렀다. 당시 PIJ 지도자인 지아드 알나칼라는 "(이스라엘과의) 전투에 레드라인은 없다. 텔아비브를 비롯한 이스라엘 도시들이 저항의 로켓에 무너질 것"이라며 복수를 천명했다. 보복 공격을 우려한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경계에 병력을 대거 집결시켰고, 이번 공습까지 선제적으로 단행한 것이다. PIJ도 100발 이상 로켓을 쏘면서 대응했지만 대부분 미사일로 요격됐다고 이스라엘은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공습이 PIJ 시설을 겨냥했다며 팔레스타인 보건부의 추산보다 많은 15명의 무장단체 전투원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가자지구를 둘러싼 갈등은 여느 때보다 고조되고 있다. 이스라엘은 추가 공격을 예고했고, PIJ 역시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면서다. PIJ는 성명을 통해 "적이 우리 국민을 겨냥한 전쟁을 시작했다. 우리 모두는 우리 자신과 국민을 방어해야 한다"고 했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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