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식량가격 24년 만에 최대폭 하락..러-우 양곡 수출 재개 효과

이승륜 기자 2022. 8. 6.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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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치솟았던 세계 식량 가격이 24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7월 5개 품목군의 가격 지수 모두 내려가 2008년 10월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이 일어났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흑해 항구 봉쇄 해제 합의와 북반구의 수확 등으로 국제 밀 가격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국내 농식품부는 주요 수출국의 작황이 좋고 글로벌 경기침체로 소비가 떨어져 국제 곡물 가격이 6월 이후 안정세로 들어갔다고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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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치솟았던 세계 식량 가격이 24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흑해 항만을 통한 양곡 수출 재개가 합의되고 경기 침체로 상당수 품목의 소비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 발표한 7월 세계 식량 가격 지수는 전달보다 8.6% 떨어진 140.9포인트를 기록했다.

FAO는 식량 24개 품목의 국제 가격 동향을 관찰해 곡물 유지류 육류 유제품 설탕 등 5개 품목군별 식량가격지수를 매달 집계한다.

이 지수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후인 지난 3월 역대 최고치인 159.7까지 올랐다가 6월까지 서서히 하락했다.

7월 5개 품목군의 가격 지수 모두 내려가 2008년 10월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이 일어났다.

곡물 가격지수는 전달보다 11.5% 떨어졌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흑해 항구 봉쇄 해제 합의와 북반구의 수확 등으로 국제 밀 가격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지난 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산 옥수수 2만6000t을 실은 시에라리온 선적 라조니호가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 항구에서 출항 준비를 하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흑해 봉쇄로 막힌 우크라이나산 곡물 수출이 이날 처음으로 시작됐다. AP연합뉴스


유지류 지수는 19.2% 떨어졌다. 팜유는 인도네시아 공급 여력이 충분하다는 전망이 나왔고, 대두유는 수요가 계속 적으며, 유채씨유는 신규 수확 공급이 충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영향을 받았다.

육류 지수는 전달보다 0.5% 떨어졌다. 쇠고기 주요 생산국 수출여력이 커졌고, 돼지고기는 수입 수요가 저조했기 때문이다. 반면 가금류는 수입 수요가 많은 데다 북반구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생한 영향으로 가격이 올랐다.

국내 농식품부는 주요 수출국의 작황이 좋고 글로벌 경기침체로 소비가 떨어져 국제 곡물 가격이 6월 이후 안정세로 들어갔다고 판단한다. 이에 농식품부는 하반기 가격 하락 폭이 상반기보다 더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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