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담] 한중수교 30주년, 제주의 역할은?

제주방송 조창범 2022. 8. 6.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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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 특별대담

싱하이밍 / 주한중국대사

제가 한국 방문은 4번째 입니다. 서기관 한 번 했고, 참사관 한 번 공사 한 번 했고 이번에는 대사로 오게 됐습니다. 매번 제주를 방문했습니다. 제주는 계속 변화하고 있으니까 많이 보고 있습니다.

1. 한중수교 30주년 성과와 미래 발전방향

올해는 중한 수교 30주년입니다. 30년간 중한 관계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고 비약적인 발전을 해냈으며 오늘날 이립의 나이에 이르렀습니다. 이립은 30입니다. 양국의 정치·경제·문화 등 각 분야의 교류·협력은 양측 모두에게 실질적인 이익을, 양국 국민들에게 커다란 복지를 가져왔습니다. 그래서 역내, 나아가 전세계 평화 안정과 발전 번영에 적극적인 기여를 해 국제 관계사에서 제도가 다른 국가 간 관계 발전의 모범이 되지 않을까 했습니다. 다른 나라들이 양국 관계를 많이 부러워 합니다. 중국과 한국은 영원한 이웃으로, 상호 중요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이며 광범위한 공통의 이익을 갖고 있습니다. 시진핑 주석님은 윤석열 대통령님께 보내주신 축전에서 ‘중국은 한국과 수교 초심을 견지하고 우호협력을 심화하며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장기적으로 온건하게 발전하도록 추진하여 양국과 양국 국민을 이롭게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님은 ‘상호존중과 협력정신을 바탕으로 한중관계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나가자’고 말씀했습니다. 중국은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한국정부 및 각계와 손에 손 잡고 노력하면서 정치적으로 상호신뢰의 기반을 더욱 다지고 실용적 협력 잠재력을 발굴하여 민심이 서로 통할 수 있는 경로를 풍부하게 하며 올바른 방향을 파악하고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시대와 더불어 끊임없이 새로운 단계로 발전시키고 양국과 양국 국민을 더욱 행복하게 하고 지역의 평화 안전과 번영을 함께 촉진하며 중한 관계를 더욱 크게 발전할 수 있는 다음 30년을 열어가기를 희망합니다. 그렇게 노력하겠습니다.

2. 중국주제주총영사관 10년 성과

우선 주제주중국총영사관에 관심을 많이 가져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제가 알기로는 귀 방송국이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는다고 알고 있습니다. 수교 30년, 방송국 20년, 총영사관 10년 등 뜻 깊은 해입니다. 제주방송에 축하의 뜻을 우선 전하며, 귀국이 미디어플랫폼의 강점을 살려 중한인문교류협력 촉진에 새로운 기여를 할 것을 기대합니다. 주제주중국총영사관은 중한 수교 20주년을 맞아 설립돼 올해 10년이 되었습니다. 한국에는 ‘십 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총영사관이 설립된 10년 기간 동안 중한관계의 큰 발전과 제주도의 한중 각 분야의 교류협력이 끊임없이 심화되었음을 증명해주고 있습니다. 총영사관이 설립된 이래 제주도와 중국 각 지역의 정치·경제무역·문화·청소년 등 분야의 우호교류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제주도민의 중국에 대한 이해와 중국국민의 우호감정을 더욱 증진시키고 양국의 농어업·관광업 등 실무적 경제무역 교류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으며, 또한 중한 민간우호교류단체들이 개최하는 많은 문화우호행사를 지원하고 각 분야 대표단의 중국 방문을 조직·협조하고, 중한 지방정부·민간 우호인사·우수 청년 등의 인적 교류를 촉진하여 양국의 선린우호에 새로운 기여를 해내었습니다. 이 외에도 총영사관은 제주경찰청·해양경찰청·출입국외국인청 등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어업 사건과 재한화교 안전 등의 분야 관련 문제도 잘 해결해주고 있고 화교화인이 현지사회에 융합되고 아름다운 제주를 함께 만드는 데 적극적인 지원 협력을 하고 있습니다. 총영사관이 많은 일을 했습니다.

3. 중국 관광객들이 보는 제주

저는 제주에 확실하게 여러 번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이곳은 풍경이 너무 아름답고 민풍이 순박하며 문화적 특색이 아주 뚜렷해서 중국과 교류의 역사가 유구합니다. 1992년 양국수교 이래 제주도는 한중교류의 요충지가 되었습니다. 제주도를 찾는 중국인관광객이 많을 때는 한 해 300만 명이 넘었습니다. 제주와 중국의 지방간 경제무역 교류도 심화되고 있고 수많은 중국 기업들이 제주도에서 투자했습니다. 제주도는 중국 각 지방과 문화·교육·청소년 교류 또한 활발해서 코로나19 기간에도 온라인 등을 통해 풍부하고 다채로운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제주관광공사가 중국에서 설문조사를 했는데 코로나19 이후 중국인관광객들이 가장 동경하는, 가고 싶은 한국 관광지가 제주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러한 것들은 중국 국민의 제주·한국에 대한 우호감정이 잘 나타나는 예입니다. 제주도는 중국과 협력관계를 발전시키는데 있어 독특한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는 우월한 지리적 위치입니다. 한중해역 중심에 위치해 있고 ‘국제자유도시’로서 발전 잠재력이 매우 큽니다. 둘째는 풍부한 관광자원입니다. 중국에 대한 우호 역사가 유구하여 중국인관광객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셋째는 제주도와 중국 지방 간 협력관계가 좋은 기반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제주에 대한 중국투자가 활발합니다. 다른 곳 보다 제일 많습니다. 제주도가 기회를 잡아 더욱 큰 발전을 이루기를 진심으로 기원하겠습니다. 우리도 제주의 발전을 위하여 중국과 제주 교류 촉진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다 하겠습니다.

4. 제주-중국 문화교류 괄목할 성과

이렇게 봅니다. 양국은 동양문명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문화가 서로 통하며 사상이 비슷하고 공감하는 것은 우리 간의 튼튼한 유대입니다. 양국 정부와 각계는 수교 30주년과 한중 문화교류의 해를 계기로 양국의 인문교류를 적극 기획하고 추진하며 양국 언론·싱크탱크·스포츠·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활발히 하고 있습니다. 서복·추사는 모두 한중문화교류의 구체적인 증거입니다. 특히 한국의 국보인 추사 선생의 <세한도>는 한중 양국 문인 문화교류의 역사적 미담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2019년 추사선생의 서예작품이 베이징 전시에서 성공을 크게 거두면서 양국 문화교류협력이 더욱 촉진되었습니다. 중국인들은 흔히 ‘국가 간의 교류는 국민이 서로 친한 데 달려 있고, 국민이 서로 친한 것은 마음이 서로 통하는 것에 달려있다’고 합니다. 앞서 언급한 사례들은 모두 발굴할 수 있는 ‘문화의 자원’으로 한중 양국 각계각층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인문교류가 많아질수록 양국 국민의 이해와 애정이 깊어지고 양국의 우호관계가 심화 발전하는 데 튼튼한 기초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5. 제주 관광산업 정상화 전망

전세계에서 코로나19가 효과적으로 통제되는 상황 아래, 국제 인적 왕래가 점차 정상화 되는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정부는 실질적으로 방역정책을 조정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주한중국대사입니다. 한국정부의 방역정책을 시종일관 이해하고 존중하며 한국 사회생활이 정상궤도에 복귀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기쁘고 축하드립니다. 현재 중국이 단계별, 지방별 ‘제로 코로나’ 방침을 지키고 있습니다. 이것은 중국 인구가 많고 의료자원이 제한되어 있는 현실 상황을 감안하여 결정된 것입니다. 우리는 ‘제로 코로나’ 정책을 실시하면서 중국 경제가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발전을 이루는 것에서 글로벌 산업체인과 공급체인의 안전을 보장하고 글로벌 경제 회복을 촉진하는 데 매우 중요 한 것 같습니다. 이 외에 중국은 ‘제로 코로나’ 방역 정책와 더불어 국제 교류의 실제 수요를 매우 중시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가장 먼저 ‘패스트 트랙’을 개통해 항공편도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물론 전보다 많이 떨어졌지만 조금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늘어날 것입니다. 한중 국제무역협력과 인적 왕래를 최대한 보장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면 한중간 인적 왕래와 교류협력이 폭발적인 발전을 맞이할 것이라 믿습니다.

6. 중국자본의 제주 투자 명과 암

제주공항에서 나오자마자 한중 양국기업이 공동 투자 건설한 제주 랜드마크인 ‘드림타워’를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드림타워는 3,500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했습니다. 지역경제 발전 촉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데 한중 실무협력의 큰 성과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수교 30년 동안 양국은 투자·무역·관광 등 다방면에서 경제교류가 밀접했습니다. 지난 해 양국 교역액은 코로나19 영향을 극복하고 상승세를 이어가며 3,600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6.9%를 성장하였고, 이는 한미·한일·한-유럽 교역액의 총합과 비슷합니다. 양국 국교 수립한 해의 72배에 해당합니다. 올해 2월 1일부터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RCEP가 한국에 정식으로 발효되어 양국이 경제무역협력을 더욱 심화시킬수 있는 광활한 공간을 제공했습니다. 올 1~5월 한중교역액은 1,600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늘었습니다. 그 중 제주지역의 대중 무역액은 3,000만 달러로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어제 제주의 유명 브랜드 ‘삼다수’ 생산기지를 제가 방문했습니다. 삼다수의 포장 원료 대부분이 중국에서 온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또한 이미 중국 상하이 등 중요한 지역에 삼다수 생수를 수출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제주도의 은갈치·소라·광어, 제주도에서 생산되는 화장품·집적회로 등 상품 또한 중국소비자와 기업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제주는 중국과 가깝고 교통이 편리하며 자연환경이 우월하여 중국기업이 해외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지역 중 하나입니다. 현재 제주에 규모있게 실물투자를 하고 있는 중국기업은 20여 개로 투자기업이 많고, 자금규모가 크며 많은 고용을 촉진하는 특징을 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중국기업의 일부 프로젝트가 순조롭지 않아 중국기업에 손해를 당한 것도 있습니다. 제주도 더 많은 중국투자자를 유치하는데 조금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걱정인데, 제주도청이 중국기업의 투자 애로사항 잘 해결해주고, 제주 투자우대 정책 발표한대로 해줬으면 연속성있게 중국기업의 제주투자 합법적 권익 보호, 중국기업의 제주투자에 지속 가능한 발전을 적극 돕기를 바랍니다. 제주지역은 한중경제무역 교류협력이 앞으로는 인공지능, 전기차 등 바이오 첨단기술 연구개발과 응용 등 새로운 분야로 확대되어 양국 경제무역협력의 질적 향상을 도모할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그렇게 노력하겠습니다.

7. 한중수교, 미래 30년 위한 방안은?

저는 이렇게 봅니다. 우리 한중 양국의 역사교류는 유고합니다. 문화도 비슷하고 서로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입니다. 상호존중이 중요합니다. 동시에 우리는 구존동이도 중요합니다. 양국은 서로 다릅니다. 그러나 한국은 한국대로 성공했고, 중국은 원래는 빈곤, 낙후된 나라에서 이제 세계 당당한 G2가 된 것 아닙니다. 크게 발전했습니다. 중국은 중국대로 성공했습니다. 양국은 그것을 잘 활용해서 교류도 제대로 하고, 양국 국민 감정도 증진시키고, 같은 점을 크게 부풀리고 차이점은 놔두는 것이 어떨까 많이 생각합니다. 또 하나는 중국의 생태는 협력할 부분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제주에서 생태문명이 중요합니다. 제주도 아름다운 곳인데 그런 면에서 잘 교류해서 활성화시키면 어떨까 하는겁니다. 다른 하나는 지금 일본이 오염수를 방류하면 어떨까. 우리는 어떻게 맞이해야하는가. 한국도 그렇지만 중국도 마찬가지입니다. 1차 피해자입니다. 러시아는 조금 멀고.. 이런 면에서 우리는 그쪽에 이야기해서 확실하게 우리와 상의 없이 방류하지 않아야 한다고 일치단결하면 좋지 않을까. 제주도도 잘 하고 있고, 우리도 잘 하고 있습니다. 연대해야 합니다.

제가 지사님도 뵀습니다. 저는 주한중국대사로서 과거 30년 걸어왔는데 중요한 것은 우리는 상호존중해서 핵심적인 이익을 상호존중하고 우리는 구존동이해서 서로의 발전을 크게 하는 것, 또 하나는 예민한 문제를 잘 관리해야 합니다. 서로 착각하지 않고.. 문제는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잘 관리하면 됩니다. 맹자의 말씀은 ‘근자열 원자래’입니다. ‘근자열’이란 것은 이웃은 서로 기쁘게 해 주는 것입니다. 잘 교류해서 기쁘게 하고, ‘원자래’는 먼 곳에서 온 친구도 환영한다는 정신으로 가까운 이웃에서 잘 지내야 합니다. 지금 세상이 많이 복잡합니다. 중국이 발전하는데 어떤 나라는 놀라고 있습니다. 최근에도 가지 말라고 해도 그 나라의 하원의장님은 대만에 갔습니다. 우리는 반발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정세도 복잡해졌습니다. 이런데서 한국은 ‘하나의 중국’ 입장을 시종일관 견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그에 대해 우리는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근교, 수교의 초심을 튼튼히 다지고 미래의 30년이 어떻게 될 것인가. 관계를 잘 다스리고 발전하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JIBS 제주방송 조창범 (cbcho@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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