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마을 조경수로 대마초를?..의외의 이유 화제
영국 한마을의 조경수로 대마초가 심어져 논란이 일었다.
영국 남동부에 위치한 작은 마을 웨스트 팔리(West Parley)에 대마초를 조경수로 심어 논란이 불거졌다. 대마초의 정체는 길을 지나던 정원사 트레이 베로니카(Tray Veronica)에게 밝혀졌다.
베로니카는 “아이를 집에 데려다주던 중 화단에 심어진 대마초를 보고 눈을 의심했다”며 “다시 돌아와 확인해 보니 대마초가 확실했다”고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또한 “총 6개의 화단에서 대마초가 자라고 있었다”며 “그중 몇몇은 (너무 커서) 화분 위로 솟아 있었고, 그 정도 크기라면 몇 주 동안은 화단에 심겨 있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러한 사연은 마을 자치회가 SNS에 화단 사진을 업로드하며 더욱 화제가 됐다. 베로니카의 신고에도 불구하고 대마초로 의심되는 식물이 그대로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한 누리꾼은 해당 게시글에 ‘흡연’이라는 댓글을 달며 문제를 제기했다.
담당자는 논란을 의식하며 “대마초를 심는 것은 의도하지 않았다”라며 “경찰의 안내에 따라 안전하게 (대마초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관련 직원들을 조사한 결과 의심되는 정황은 없다며, 무혐의 처리했다. 누리꾼 사이에서는 대마초가 심어진 사건 경위를 둘러싸고 토론이 이어졌다. 그중에서도 ‘새의 배설물을 통해 들어갔을 것’이라는 가설에 여론이 기울었다.
영국에서 대마초 재배는 불법으로, 대마초를 식재하거나 돌보는 행위는 관련 법에 따라 처벌한다.
[정윤지 여행+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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