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니 허리가".. 장마철, 특히 더 조심해야 하는 '이 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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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가 고령화 시대의 건강관리 '건(健)테크'를 연재합니다.
오락가락하는 장맛비 때문이려니 여기며 참아왔지만 걸을 때면 찌릿찌릿한 통증이 엉덩이에서 다리까지 이어져 걷다 서다를 반복해야 했다.
특히, 요즘과 같은 날씨에는 장마로 인한 낮은 기압 때문에 척추 내부의 압력이 높아지면서 척추 주변 조직이 팽창하는데 이렇게 커진 조직은 신경을 건드려 크고 작은 통증을 유발하며 척추관협착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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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머니투데이가 고령화 시대의 건강관리 '건(健)테크'를 연재합니다. 100세 고령화 시대 건강관리 팁을 전달하겠습니다.
오랜만에 가족 여행을 계획 중인 주부 정(64·여)씨는 최근 허리 통증이 부쩍 심해져 걱정스러웠다. 오락가락하는 장맛비 때문이려니 여기며 참아왔지만 걸을 때면 찌릿찌릿한 통증이 엉덩이에서 다리까지 이어져 걷다 서다를 반복해야 했다. 급기야 며칠 전에는 휴가 준비를 위해 쇼핑하러 나섰다가 터질듯한 다리 통증으로 병원을 찾아야 했고, 척추관협착증으로 치료를 받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에 따르면 척추관협착증으로 최근 3년간 병원을 찾는 환자 수는 평균 170만 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전체 환장 중 60대 이상 환자가 80.7%에 달한다. 이처럼 척추관협착증은 노년기 대표 척추질환으로 꼽힌다.
척추관협착증은 노화로 인해 척추 뼈 사이의 관절 부위나 인대가 두꺼워지면서 발생한다. 젊은 시절에 비해 커진 뼈나 인대로 인해 신경이 지나가는 공간인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을 압박하면 증상이 생긴다.
척추관이 심하게 좁아지면서 다리로 가는 신경다발을 직접적으로 압박하기 시작하면 다리에 힘이 빠지고 걷는 데 어려움을 느껴 걷다가 주저앉게 되는 증상을 호소한다. 이 증상을 신경성 파행이라고 부른다. 이렇게 신경성 파행 증상으로 다리에 힘 빠짐 증상이 나타나는 환자들은 신경 압박이 지속되면 감각 저하가 오면서 오히려 통증을 덜 느끼게 된다. 이 때문에 증상을 방치하다 질환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증상이 있는데도 이를 오랜 시간 방치할 경우 감각장애, 배뇨 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요즘과 같은 날씨에는 장마로 인한 낮은 기압 때문에 척추 내부의 압력이 높아지면서 척추 주변 조직이 팽창하는데 이렇게 커진 조직은 신경을 건드려 크고 작은 통증을 유발하며 척추관협착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척추관협착증을 앓는 노년층의 경우 5분만 걸어도 허리가 뻐근하고 두 다리가 저려 자꾸 주저앉게 된다. 60대 이상의 부모님들이 걷는 데 불편함을 호소하거나 허리 통증으로 허리를 숙이고 있는 것이 편하다고 하면 척추관협착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초기 척추관협착증이라면 운동을 제한하고 약물 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하지만 증상을 방치하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회복 속도가 늦어지거나 수술 치료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수술이 필요한 경우라면 자신의 뼈와 인대, 근육을 최대한 살리는 최소 침습적 치료법인 척추 내시경술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치료 후 통증 없이 잘 걷고 일상생활이 편안해지면 삶의 질은 크게 향상되고 행복한 노년의 삶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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