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로 간 다누리.. 尹 "우주경제시대 앞당길 선발대"
전 과정 순조 40분 25초 만에 우주공간
지상국 교신 성공.. 기기들 작동 확인
과기부 "달 향한 궤적에 성공적 진입"
연말 달 상공 100km 궤도 안착 목표
한국의 첫 달 탐사 궤도선 ‘다누리’(KPLO)가 5일(한국시간) 오전 우주로 날아올랐다. 약 5개월에 걸친 오랜 항행을 거쳐 올해 말 목표궤도인 달 상공 100㎞에 안착하게 되면 우리나라는 러시아, 미국, 일본, 유럽, 중국, 인도에 이어 세계 7번째로 달 탐사선을 보내는 나라가 된다. 1992년 첫 자체 인공위성 ‘우리별 1호’ 발사 이후 30년 만에 지구와 달 사이 거리 이상을 탐사하는 ‘심우주 탐사’에 나서는 첫걸음이기도 하다.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은 이날 오후 2시쯤 브리핑을 통해 “다누리는 달을 향한 궤적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고 발표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연구진은 이날 오전 9시40분쯤 호주 캔버라에 있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의 심우주 안테나를 통해 다누리와 교신해 위성 상태에 관한 데이터를 수신했다. 수신된 정보를 분석한 결과 다누리의 태양전지판이 제대로 펼쳐져 전력 생산을 시작했으며, 탑재컴퓨터를 포함한 장치 간 통신이 원활히 이뤄지고 있는 등 다누리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첫 번째 고비로는 오는 7일 오전 10시쯤 이뤄질 첫 번째 추력기 작동이 꼽힌다. 최종 목표궤도 진입까지 최대 9번의 추력기 작동이 이뤄질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다누리호는 신자원강국·우주경제시대를 앞당길 대한민국의 선발대”라며 “올 연말에 우주로부터 보내줄 달의 표정과 BTS의 다이너마이트를 고대한다”고 밝혔다.
`우상규·이창훈 기자, 케이프커내버럴=공동취재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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