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자이언트스텝?"..美 '깜짝' 고용증가에 엇갈린 시장 [뉴욕마감]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7월 비농업 고용지표에 주목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75.65포인트(0.23%) 뛴 3만2803.47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스탠더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75포인트(0.16%) 빠진 4415.1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63.02포인트(0.65%) 미끄러진 1만2657.56에 장을 마감했다.
7월 실업률은 시장 전망치(3.6%)보다 낮은 3.5%를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직전인 2000년 1~2월(3.5%) 수준으로 돌아간 데 이어 1969년 이후 최저치다.
다만 CNBC는 "흑인의 실업률은 6%로 0.2%포인트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7월 평균 시간당 임금 상승률은 전월 대비 0.5%, 전년 동월 대비 5.2% 올랐다. 이는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 우려가 여전하다는 의미로 연준의 금리인상 등 통화긴축이 계속 이어질 거란 관측이 시장을 지배했다.
CNBC는 "7월 비농업 고용보고서가 미국 경제가 아직 침체에 빠지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줬음에도 지수는 하락세로 출발했다. 앞서 시장은 연준의 계속된 금리인상에 일자리 증가세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이날 보고서 발표로 미 노동시장이 여전히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이는 연준이 차기 정례회의에서 (통화긴축에) 더 적극적으로 행동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앞서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계속된 금리인상에 따른 시장의 경기침체 우려에도 '고용시장 견고'를 앞세워 경제성장 둔화는 있어도 경기침체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파월 의장은 지난주 "고용 등 경제의 많은 부분이 잘 수행되고 있다"며 앞으로 발표되는 경제지표를 보고 향후 금리 인상 폭을 판단하겠다고 했다.
B. 라일리의 아트 호건 수석 시장 전략가는 "연준이 내년에 통화정책 기조를 바꾸고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점쳤던 사람들은 다음 역에서 내려야 할 것"이라며 현재 미 경제는 불황으로 치닫고 있지 않아 연준의 금리인상이 내년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장은 연준이 오는 9월 회의에서도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인스베스팅닷컴은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를 인용해 9월 연준의 0,75%포인트 금리인상 가능성은 69%로, 전날보다 두 배 뛰었다고 전했다.
특징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6.63% 추락했다. 테슬라는 전날 주주총회에서 주식의 3대1 액면분할을 승인했다. 테슬라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오는 17일 테슬라의 모든 주주는 1주당 2주씩 받게 된다. 워너브로스디스커버리는 인수합병 후 첫 실적발표에 16.53% 급락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고용지표 개선에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0.53% 뛴 배럴당 89.0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다만 주간 기준으로는 9.74% 추락했다. 전 세계에 퍼진 물가상승발 경기침체 우려로 인한 원유 수요 감소 전망이 유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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