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한국서 '기후변화·오존' 조사

김세현 2022. 8. 6.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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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후위기는 전세계적인 문제지만, 특히, 동아시아가 그 주범 가운데 하나로 꼽힙니다.

동아시아 지역 오염 물질 배출량이 많은 탓인데요.

이 때문에 동아시아의 대기오염 실태 파악을 위해 미 항공우주국 NASA를 비롯한 국제 연구진들이 우리나라에서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김세현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미사일 모양의 관측 장비를 탑재한 특수 항공기가 오산 비행장에 착륙했습니다.

미 항공우주국 NASA의 연구용 항공기입니다.

동아시아 상공의 오염 물질 관측을 위해 NASA를 비롯해 전 세계 연구진 80여 명이 입국했습니다.

6년 전 한-미 대기질 공동 조사를 통해 국내 미세먼지 원인을 밝혔던 NASA, 이번에는 관측 범위를 넓혔습니다.

고도 15km 이상, 성층권 하층까지 날 수 있는 이 항공기들은 동아시아 지역에서 배출된 다양한 오염 물질들을 관측할 예정입니다.

또, 늦은 봄 미세먼지를 관측했던 1차 조사 때와 달리, 한여름인 이달 말까지 관측을 진행합니다.

여름 계절풍을 따라 이동하는 오염 물질을 조사하기 위해서입니다.

[로라 판/미국 국립기상연구소 : "지표에 있는 물질들이 성층권까지 올라갈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단순히 아시아에만 국한된 게 아니라 성층권에서 전 세계적으로 퍼져나갈 수 있습니다."]

해외 연구진이 항공기로 높은 고도에서 오염 물질을 관측하는 사이, 국내 연구진은 지상에서 조사를 진행합니다.

["비양했습니다."]

지상부터 상공 30km까지 오존을 관측하는 실험장비 '존데'가 하늘로 날아오릅니다.

고도에 따라 기후 변화에 따른 영향이 달라 다양한 높이에서 관측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관측된 자료는 2년 전 발사된 천리안 환경 위성의 정확도를 높이는데도 활용됩니다.

[이동원/환경위성센터장 : "미국의 고고도 비행기가 들어왔을 때 오존을 관측하기 때문에 (천리안 환경 위성과) 상호 비교를 해서 정확도를 검증한 후에 배포하려고 하고 있고요."]

이번 협력 연구 이후에도 국제 연구진은 2024년에는 겨울철 미세먼지 원인 조사도 계속 이어갑니다.

KBS 뉴스 김세현입니다.

촬영기자:김민준/영상편집:한찬의

김세현 기자 (weath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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