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선' 이재명, 국회 본회의장 최고 명당 맨뒷자리 배정 이유는?

이해완 기자 2022. 8. 6.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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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금배지를 단 '0.5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 본회의장 상석이자, 중진 의원들만 앉는다는 맨 뒷좌석을 배정받아 눈길을 끌고 있다.

맨 뒷좌석은 본회의장 출입이 자유롭고, 의원들끼리 담소를 나누기 용이해 당 지도부나 선수(選數)가 높은 의원들이 관례로 앉아왔다.

이 의원과 같은 시기인 6·1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같은 '0.5선'인 김한규 민주당 의원은 본회의장 맨 앞자리를 배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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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하는 이재명 의원<YONHAP NO-3219>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26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 참석해 통화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본회의장 의석, 국회의장이 각 교섭단체대표의원과 협의해 정해

“이재명, 대선 후보였고 당 상임고문인 점 고려한 듯”

6·1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금배지를 단 ‘0.5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 본회의장 상석이자, 중진 의원들만 앉는다는 맨 뒷좌석을 배정받아 눈길을 끌고 있다.

6일 국회에 따르면, 본회의장 좌석은 국회 사무처가 각 정당 원내지도부의 의견에 따라 배치한다. 국회법 3조는 ‘국회의원의 의석은 의장이 각 교섭단체대표의원과 협의해 이를 정한다. 다만, 협의가 이뤄지지 아니할 때는 의장이 잠정적으로 이를 정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맨 뒷좌석은 본회의장 출입이 자유롭고, 의원들끼리 담소를 나누기 용이해 당 지도부나 선수(選數)가 높은 의원들이 관례로 앉아왔다. 이 때문에 본회의장 좌석 배치를 보면 ‘권력 지형’을 알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 5선 설훈 의원과 4선 김영주 국회부의장·안규백·이인영 의원, 3선 박범계 의원 등이 이 의원 부근에 자리했다. 이 의원 앞에는 친명(친이재명)계인 3선 윤후덕, 재선 박주민 의원이 자리해있다. 이 의원 측은 별도로 원내 지도부에 자리 배치를 요구하지 않았다고 한다. 민주당 내에선 “지난 대통령선거 때 후보로 뛰었고, 현재 당 상임고문인 점이 고려된 것 같다”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선호도가 낮은 앞줄은 대개 초·재선 의원들 몫이다. 국회선진화법으로 물리적 충돌은 사라졌지만, 과거에는 몸싸움이 생기면 이들이 즉각 국회의장석으로 뛰어드는 역할을 도맡기도 했다. 이 의원과 같은 시기인 6·1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같은 ‘0.5선’인 김한규 민주당 의원은 본회의장 맨 앞자리를 배정받았다.

맨 뒷좌석은 언론 스포트라이트를 가장 많이 받기에 노출 빈도수가 증가한다는 특징이 있다. 때로는 휴대전화를 사용하다 문자 내용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는 일도 발생한다. 앞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문자를 주고받다가 내용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에 이 의원은 휴대전화에 ‘보안 필름’을 붙여 사진기자들의 렌즈를 피하고 있다. 보안 필름은 화면이 꺼진 것처럼 아무 내용도 보이지 않게 하는 기능이 있다.

이해완 기자 paras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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