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비대위 전환에 이준석·윤핵관 '대전' 본격 개막
기사내용 요약
與상전위, 전국위에 비대위원장 임명 안건 상정
복귀 막힌 이준석, 윤핵관과 '오월동주' 종지부
대선 당시 李, 윤핵관과 충돌…잠행·무력시위도
대선 승리에도, 윤핵관과 '공천 룰' '윤리위' 설전
친尹에 '양두구육' '위기에 먼저 도망' '삼성가노'
李, '비대위' 가처분 신청 예고…법적 공방 예상
[서울=뉴시스]권지원 기자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퇴출 위기에 몰렸다.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의 불편한 동거를 했던 이 대표는 정치적 생명을 걸고 윤핵관과 일전을 벌이는 모양새다. 대선과 지방선거 승리를 이끈 공신이라고 자처하는 이 대표는 윤핵관을 간신으로 비유하며 강공을 이어가고 있다. 이 대표의 강경 행보는 여론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조성해 비대위에 대한 법적 대응의 정당성을 확보하고 당 안팎의 세확산을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상임전국위원회는 지난 5일 오전 현재 당 상황을 '비상 상황'으로 규정하고 비대위 체제 전환을 위한 당헌 개정안을 의결했다. 오는 9일 전국위원회에서 비대위원장 임명 안건이 의결될 경우 비대위 체제 전환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이 대표는 사실상 해임 절차를 밟게 된다.
대선 당시 '두 번의 잠행'…李-윤핵관 끝없는 갈등
이 대표는 대선 당시 지난해 11월 29일 페이스북에 "그렇다면 여기까지" "^_^p" 등의 의미심장한 글을 올린 뒤 당무를 거부한 채 잠행에 돌입했다. 윤 후보 선거 일정과 선대위 인사에 관련해 자신과 상의하지 않는다는 '대표 패싱'이 주된 이유였다.
이후 12월에는 당시 공보단장인 조수진 최고위원과 '윤핵관' 관련 보도를 놓고 충돌한 끝에 선대위 직책을 던지고 선거운동 보이콧을 했다. 당시 '윤핵관' 장제원 의원의 부산 사무실을 기습 방문하면서 '무력 시위'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이후 윤석열 후보와 울산에서 긴급 회동을 하며 갈등이 불식되는 모양새였다.
그러나 당직 인선을 놓고 다툼은 계속됐다. 이 대표는 이철규 의원의 전략기획부총장 인선을 놓고 윤 대통령과 부딪혔다. 이 대표가 이 의원이 '윤핵관'이라는 이유를 들며 최고위원회에서 임명안 상정을 거부하자, 윤 후보는 임명을 강행했다.
與 집권 후에도 '공천 룰 개혁'·'윤리위' 놓고 SNS설전
'친윤계' 정진석 의원이 이 대표의 공천 룰 개혁과 우크라이나 방문에 대해 "자기정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면, 보통 문제가 아니다"라고 공개 비판하자 이 대표는 "추태에 가깝다" "당 대표를 저격해 가면서 자기 입지를 세우려고 하는 사람이 당을 대표하는 어른일 수 있겠나" 등 날 세우는 발언을 했다.
자신을 둘러싼 당 내홍을 두고 "이게 대통령을 도와주는 정당이냐"라고 쓴소리를 날린 장제원 의원을 겨냥해 '간장'(간 보는 안철수+장제원)이라는 합성어로 응수했다.
특히 이 대표는 자신의 성 비위 의혹 관련 당 윤리위원회 징계 결과를 앞두고, 징계 절차 개시 배후에 윤핵관이 있음을 시사하며 윤핵관이 자신을 축출하려 한다는 의구심을 비추기도 했다.
비대위 속도전에 이준석 '작심 반격'…법적 대응 예고도
윤석열 대통령과 권석동 원내대표 간 '내부 총질' 문자 공개돼 파장이 일자 이 대표는 '양두구육'(羊頭狗肉·양 머리에 개고기)에 빗대어 강하게 불쾌감을 표시했다.
비대위 체제 전환에 속도가 붙으면서 이 대표의 비판 수위는 함께 높아졌다. 비대위 체제 전환을 주도하고 있는 친윤계 의원을 겨냥해서는 "양의 머리를 걸고 개고기를 팔지 말라 했더니, 이제 개의 머리를 걸고 개고기를 팔기 시작하려는 것 같다"고 격분했다.
전국상임위원회를 앞둔 5일에는 윤핵관을 겨냥 "위기가 오면 가장 먼저 도망갈 것"이라며 삼성가노(三姓家奴)로 저격하기도 했다.
한편 5일 상임전국위원회에서 비상대책위원장 임명 안건을 전국위원회에 상정한 것을 두고 이 대표가 법적 대응을 예고하면서 조만간 전면전에 나설 것으로 예측된다. 이 대표가 5일 SBS와 KBS 등 언론을 통해 "직접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며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하는 시점에 공개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밝히면서, 당 내홍은 더욱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lea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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